현재 의료계는 정부의 일방적인 의료정책 밀어붙이기와 건강보험 재정 문제, 직능 및 직역간의 갈등 등으로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일차의료의 중심인 개원의사들에 대한 각종 규제와 무분별한 의료정보의 홍수속에 의료인을 불신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헬스포커스뉴스는 일선 의료인과 국민들에게 의료 정책과 건강 정보의 알리미 역할을 하기 위해 지난 2010년 문을 열었습니다.

헬스포커스는 개원의사 220명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신문입니다.

개원의사들의 올바른 의료에 대한 열망 속에 창간된 매체로서 무엇보다 그동안 개원의사들의 관심사와 바른 의료정보를 알리는데 주력해 왔습니다.

최근 차기 의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모 후보가 ‘암적인 존재’, ‘사실왜곡 보도’ 운운하며, 본지를 폄훼한데 대해 헬스포커스 대표로서 유감의 뜻을 전합니다.

이 후보가 왜곡 보도의 예로 지적한 ‘의협회장 후보군, 쟁점사항 행적은?’ 제하의 기사는 ‘경만호 회장 임기중 의료계에서 논란이 됐던 주요 쟁점사항 별로 각 후보자들이 어떤 의견을 제시했고, 행동을 보였는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중심으로 조사한 내용입니다.

의사협회장 예비후보자들의 의료 현안에 대한 시각을 독자들에게 알림으로써 의사회원들이 올바르게 판단하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보도한 기사입니다.

이는 회장 출마자로서 당선 이후 어떻게 의사협회를 이끌어 갈지 비전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료 쟁점이 불거질 때마다 소신있게 발언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적어도 과거 의료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인물이라면 의사회원들이 힘들어하는 의료현안들에 대해 성명서 발표 등 적극적인 행동으로 본인의 진심을 보여줬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후보는 조중동과 오마이뉴스를 언급하며, 한쪽에 치우치지 말고 다양한 뉴스를 봐야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 후보는 본지 대표가 지난해 6월 바뀌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전 대표를 현 대표라고 명시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가 수정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본인부터 한쪽에 치우친 채 보고 싶은 언론만 봐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이 후보는 본지에 해당 기사와 관련, 정식으로 정정 보도를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본지가 창간 후 2년여 시간을 달려오는 동안 단 한번도 의견제시를 하지 않다가 본인에게 불리하다고 판단되는 기사가 눈에 띄자 ‘암적인 매체’로 매도했습니다.

적어도 의협회장으로 출마한 후보가 개원의사들이 주인인 언론사를 매도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게 우리의 입장입니다.

독자 여러분, 제대로 된 대한의사협회장 선출은 국민과 의료계 모두에게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지금의 왜곡된 의료제도를 바로잡는 큰 축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본지는 앞으로도 진정 국민을 위한 올바른 의료제도에 대한 열망 속에 제37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를 주시하며 공정한 언론으로서의 사명을 다할 것입니다.

헬스포커스뉴스는 창간 이후 2년 동안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가능한 다양한 뉴스를 다뤄왔고, 특히 의료인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고, 지면에 생생하게 담아내려 노력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 의료계 현안에 대해 보다 심도있게 접근함으로써 의료계의 바람에 부응하는 메신저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헬스포커스뉴스 대표 방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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