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가 최근 서울성모병원에서 병원인을 대상으로 보험연수교육을 진행하면서 언론인의 출입을 통제했다.

병원협회 진행요원은 내부방침이라며, 기자들의 교육장 입장을 막는 것은 물론, 교육 책자 제공도 거부했다.

병원협회는 지난 8월 세브란스병원에서 개최한 ‘건강보험심사ㆍ평가 및 실사 대응전략 연수교육’도 비공개로 진행했다. 당시에도 병원협회는 교육장 출입을 막고, 교육 책자 요청을 거부했다.

이 같은 병원협회의 연수교육 출입 통제는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

병원협회가 복지부와 심사평가원 실무자들이 향후 건강보험 급여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요양급여비용 전산심사와 현재 진행중인 현지조사에 대한 병원 실무자들의 이해를 돕는 강의를 준비했다며 보도자료까지 배포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강의 프로그램 중 요양급여비용 전산심사와 현지조사와 관련한 강의는 모든 병원 종사자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지난 연수교육에서도 현지조사의 방향과 개요라는 강의가 진행됐고, 당시 교육장은 모든 좌석이 가득 찰 정도로 병원인들의 참여가 많았다.

현지조사 대상인 병ㆍ의원 관계자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현지조사의 구체적이고 정확한 내용을 획득하기 원한다. 심평원도 현지 조사 절차, 내용, 과정에 대해 정확하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

강의를 듣고 싶어도 일정상 듣지 못한 많은 병원인들에게 언론보도를 통해서라도 내용을 전달하는 게 옳다.

사전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까지 연수교육을 홍보한 마당에 취재를 막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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