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 분자진단 토탈솔루션 기업 씨젠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지난해 실적을 공시하며 잠정집계 결과 지난해 4분기 매출 1,005억원, 영업이익 35억원(순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9.4% 증가하며 지난해 분기실적 기준 첫 1,000억원대를 돌파하는 등 확연한 반등세를 나타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2022년 3분기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매출은 지난해 2분기 바닥을 다진 후 지속적인 상승세다.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이유에 대해 회사측은 매출 성장과 더불어 효율적인 비용 운용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비코로나 시약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7.4% 증가하며 꾸준히 성장, 10분기 연속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이 기간동안 분기 평균 성장률은 32.8%에 달했다.

호흡기 세균(PB) 제품은 바이러스 단독검사와 동시검사 확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54% 늘어났다.

소화기 종합(GI) 제품은 35%, 자궁경부암(인유두종바이러스, HPV) 진단 제품은 36% 증가했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퓨처마켓인사이트가 전망한 2022~2032년 연평균 글로벌 분자진단성장률(18%)보다 높은 수치다.

2023년 연간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3,674억원이며 영업적자는 301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엔데믹의 영향으로 코로나 관련 매출 실적이 급감하면서 전년대비 매출은 43%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959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비코로나 제품 판매가 꾸준히 늘어나고 코로나 제품 매출은 안정세를 기록하는데 힘입어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1,000억원대를 넘어섰고 영업이익도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평가된다.

진단시약과 추출시약을 합한 지난해 총 시약 매출은 2880억원(진단시약 2563억원, 추출시약 31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8%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비코로나 시약 매출은 2154억원으로 진단시약 매출의 84%를 차지한 반면, 409억원을 기록한 코로나 시약 매출은 16%에 그쳤다.

비코로나 시약 매출 실적을 최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946억원, 2021년 1,252억원, 2022년 1,642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년새 2.3배 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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