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정원 늘리면 전부 일반과로 올 것이다.”

대한일반과의사회 좌훈정 회장은 6일 의협에서 개최된 의대정원 증원 관련 토론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의대정원 증원 추진에 대해 우려했다.

좌 회장은 “현재 9,200곳 정도 일반의원이 있는데 이중 순수 일반과는 3,000곳에 불과하다. 6,000곳은 전문의지만 전문과목 포기하고 일반의원으로 개원한 전문의가 운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좌 회장은 “12년 전에는 일반의원 중 일반과와 전문과 비율이 반반이었는데 3분의 2가 전문의다. 즉 다수 전문의가 전문의 자격증을 장롱속에 넣어 두고 일반의원으로 개원해 미용과 성형 등 비급여 진료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개원의협의회 연수강좌에서 의대정원을 늘리면 전부 일반과로 올 것 같아 걱정이라고 농담반 진담반 이야기했다.”라며, “정부가 의사들의 말을 외면하고 강제적으로 의대 정원을 늘리면, 그 의사들은 아무도 필수의료를 하지않고 일반과로 올 것이다.”라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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