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ㆍ외과 등 일부 필수과목 전공의 지원자가 전년 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지난 4일(월)부터 6일(수)까지 진행한 2024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전기모집 지원 결과를 발표했다.

보건복지부는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필수의료 지원대책 ▲소아의료체계 개선 및 보완대책 등 관련 대책을 지속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전공의 정원 배정은 지역ㆍ과목 간 인력 격차 완화를 목표로 의료계와 소통하며 지역 정원 확대, 전문과목 정원 조정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의과대학 정원과 전공의 정원의 지역 간 격차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지역 병원에서의 충분한 수련기회 제공을 통해 의대 졸업과 수련을 거쳐 지역에 정착하는 구조를 만들고자, 수련환경평가위원회 논의를 거쳐 비수도권 지역 수련병원의 전공의 정원을 확대한 배정방안을 지난 11월 15일 확정했다. 

의대입학정원을 수도권에 34%, 비수도권에 66%, 전공의 정원을 수도권 61.9%, 비수도권 38.1% 배정했다.

2024년도 전공의 정원은 수도권 55.8%, 비수도권 44.2% 배정했다.

레지던트 모집은 전기, 후기, 추가모집 순으로 진행되며, 이번 결과는 총 140개 수련병원에 접수된 전기모집의 결과로, 모집인원 3,345명 중 지원인원 3,588명으로 107.3%의 지원율을 기록했다.

2023년도 전기모집에서는 3,459명이 지원해 지원율 104.5%를 기록했다.

2024년도는 전년 대비 지역의 전공의 정원을 확대함에 따라, 비수도권의 지원자도 대폭 증가했다.

2023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전기모집 시, 비수도권 지역의 지원자는 1,140명이었으나 2024년에는 1,298명으로 158명 증가했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에서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2023년 지원자는 2명에 불과했으나, 2024년에는 8명으로 6명이 증가했으며, 산부인과도 2023년 25명에서 2024년 28명으로 3명 증가했다.

한편, 최근 급격한 지원자 하락을 기록하던 소아청소년과는 전년 대비 지원자가 20명 증가했고, 지원율도 9.6%p 증가했다.

보건복지부는 소아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일정부분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외과의 경우 전년 대비 지원자가 25명 증가하고, 지원율은 18.5%p 증가하는 등 전공의 지원율이 낮았던 과목의 지원자 증가가 나타났다.

최근 병원 내 필수 수술을 위한 지원계 인력 부족 및 정신건강 관리의 중요성 확대 등을 고려하여 정원을 확대한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는 각각 지원자가 전년 대비 37명, 23명, 41명 증가했다.

다만, 응급의학과는 전년 대비 4명, 산부인과는 전년 대비 11명 감소하는 등 일부 필수과목에서는 지원자가 감소했다.

2024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전기모집 지원결과(과목별)
2024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전기모집 지원결과(과목별)

보건복지부는 이번 전기 모집지원 결과를 바탕으로, 12월 14일까지 필수과목 등에서 수련병원의 충분한 인력확보가 가능하도록 병원 간 정원 탄력조정을 진행하고, 12월 17일(일) 10시부터 12시까지 전공의 필기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4년도 전공의 필기시험부터 태블릿PC를 활용해 시험이 진행된다.

이후 12월 27일(수)부터 28일(목)까지 후기 모집 원서접수를 진행하며, 2024년 1월 15일(월)부터 16일(화)까지는 추가 모집 원서접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공의 모집일정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수련환경평가본부 누리집(http://sinim.kha.or.kr/)을 통해 레지던트 및 인턴의 모집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인턴 모집전형은 1월 24일부터 진행된다.

저작권자 © 헬스포커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