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이 44명의 우수 의료진을 대거 영입하며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전문성을 높였다. 특히 이번 임용은 필수의료 분야인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의 강화에 방점을 뒀다.

산부인과는 부인과 고난도 질환의 치료 역량을 높이기 위해 이태경ㆍ추성필 교수를 영입했다.

이 교수는 단일공 복강경 수술, 로봇 수술, 부인암(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치료 경험을 갖고 있고, 추 교수는 로봇 수술(난소, 자궁근종, 자궁탈출증), 단일공 복강경 수술, 자궁경 수술, 자궁내막증 치료 등 경험이 풍부하다.

또한 같은 과 박수연 교수는 모체태아의학 전문의로서 고위험 산모를 담당한다. 저출산 심화 속에 산모의 고령화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안전한 분만이 주목받고 있다.

박 교수는 관록 있는 최수란 교수와 함께 아이와 산모 모두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출산을 책임질 예정이다.

더욱이 인하대병원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가족중심치료’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가족중심치료란 고위험 신생아와 산모가 한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며 집중치료를 받는 프로세스를 말한다.

소아청소년과는 소화기영양 전문의인 권이영 교수를 비롯해 방승준, 이가영, 전민준, 유명지 교수를 영입하며 정규 의료진만 17명에 달하게 됐다.

인하대병원은 계속되는 소아청소년과 위기 상황에서도 인천에서 유일하게 중증·난치 소아 환자들의 외래·응급·입원치료까지 모두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신규 의료진은 필수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공모 사업에 도전하고, 소아 환자 병상을 70개에서 100개까지 확충하는 계획을 추진하는 병원의 계획에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하대병원은 이 외에도 소화기내과, 응급의학과, 정형외과 등 17개과 36명의 우수 의료진을 영입했으며, 의료 사각지대가 없는 인천은 물론 경기 서북부권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단계별로 인적ㆍ물적 투자를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택 병원장은 “새로운 식구들과 적극 소통하면서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의료진 개개인의 발전, 나아가 병원의 발전 모두를 이뤄낼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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