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 원장 이윤성)은 올해 상반기 치과의사 국가시험 필기시험 및 한의사 국가시험을 처음으로 컴퓨터시험(Computer Based Test, 이하 ‘CBT’)으로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미 13일 제75회 치과의사 국가시험 필기시험은 경기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제78회 한의사 국가시험은 서울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CBT로 실시했다. 시험 접수자는 치과의사 국가시험은 759명, 한의사 국가시험은 829명이다.

이번 시험은 기존 종이시험 기반의 전통적인 시험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에 걸맞는 데스크톱PC 기반의 컴퓨터시험(CBT) 방식으로 치러졌다.

2014년도 컴퓨터시험의 본격 추진을 위해 ‘컴퓨터화시험추진팀’이 설치된 이후로 2022년 1월 의사 국가시험을 처음으로 컴퓨터시험(CBT)이 도입됐고, 이어 치과의사 국가시험 필기시험과 한의사 국가시험에도 도입됐다.

이번 시험에서는 안정적인 컴퓨터시험 시행을 위해 전국에 9개의 CBT 시험센터를 설치하여 1,500여석을 마련했고, 제주시험센터를 제외한 8곳에서 치러졌다.

국시원이 주관하는 보건의료인국가시험에 CBT 도입은 의사를 시작으로, 2023년 치과의사, 한의사, 요양보호사, 1급 응급구조사로 확대되며, 2024년부터는 조산사, 한약사 등 7개 국가시험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특히 요양보호사 자격시험은 누구나 원하는 날짜에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상시시험’ 체제로 개편된다.

이윤성 국시원장은 “보건의료인국가시험의 CBT 도입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다.”라며, “국시원은 시험방식과 평가방식 등에 대한 국가시험 선진화를 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시험평가기관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헬스포커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