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병장수를 원하지만 유병장수한다.”

성균관의대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지난 21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일차의료포럼에서 이 같이 말하고, 의료 질을 향상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우리나라는 마지막 단계 의료 실적은 좋지만 만성질환 관리 성적이 낮은데 일차의료가 약해서다.”라며, “호미로 막을 것을 가로로 막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강 교수는 “일차의료 단계에서 만성질환을 잘 관리하면 큰 병 생기는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최근 국내 통계를 보면 65세 이상에서 만성질환이 3개 이상 있는 사람이 50%가 넘는다.”라며, “무병장수를 원하는 우리 국민에게 주어진 선택은 유병장수다. 이걸 해결하는 게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강 교수는 “국가에서 캠페인을 하거나 보건소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라며, “현재 당뇨환자 식사조절도 큰병원에만 일부 수가가 있다. 동네의원에는 수가가 없다. 일차의료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해 의료 질을 향상시키고 삶의 질도 끌어 올려야 한다. 동네의원에 수가를 책정해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헬스포커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