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노조가 29일 중앙의료원에서 파업전야제를 개최하고 타결되지 않을 시 30일 오전부터 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24일~25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347명 중 313명 투표(투표율 90.2%)에 찬성 247명(78.91%), 반대 64명(20.44%), 무효 2명(0.63%)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15일간의 조정기간이 만료되는 29일 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30일 오전 7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국립중앙의료원노조는 ▲노사 교섭없이 일방적인 임금 지급 중단 ▲최저임금 4680원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노사인력공동위원회 설치 ▲산별교섭 참가 ▲신입직원교육시 노조소개시간 2시간 ▲국립중앙의료원 매각ㆍ이전 중단 등 임금인상, 근로조건 개선과 국립중앙의료원 매각반대와 역할 강화를 위한 요구를 내걸고 6차례 교섭을 진행해 왔다.

국립중앙의료원노조는 29일 오후 2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리는 최종 조정회의에서 원만한 타결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만약 타결이 되지 않을 경우 8월 29일 오후 6시 근무자, 장기휴가자를 제외한 200여명 이상의 조합원이 모여 파업전야제를 개최하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30일에는 파업에 돌입, 파업출정식을 가진 후 보건복지부 앞으로 이동해 ‘국립중앙의료원 매각ㆍ축소이전 저지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보건복지부를 규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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