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이 어려운 환잔데 보호자가 없다고요? 걱정 마세요, 지금 병실로 가져다드리겠습니다.” 

건양대병원이 입원환자의 만족도 상승을 위해 ‘입원 필수품 배송 서비스’를 시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병원 내 감염유입 차단 및 예방을 위해 보호자 출입과 면회가 제한됨에 따라, 입원 중 필요한 물품구매를 돕기 위해 자체적으로 마련된 방안이다.

입원환자 물품 배송주문은 간단하다. 전 병상에 설치된 ‘배드사이드 모니터’ 메뉴에서 배송서비스를 누르면, 병원 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물품목록과 사진, 가격정보가 화면에 나타난다.

세면도구, 수건, 슬리퍼, 기저귀, 생수 등 주로 입원생활에 필요한 물품들로 구성되어있어, 원하는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아 결제를 완료하면, 배송담당자가 입원실까지 직접 배달한다.

입원환자 김모 씨(42세)는 “거동이 어렵고, 보호자가 없어 필요한 물품을 구할 길이 마땅치 않았는데, 각종 물품을 병실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가 생겨 매우 편리하다”라고 말했다.

배장호 건양대의료원장은 “환자가 병원에 들어오고 나가는 모든 과정에서 느끼는 불편과 불안 등을 해소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라며, “앞으로도 환자 경험에 초점을 맞춰 의료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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