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남성질환’으로 알려진 심혈관질환이 최근에는 고령의 여성에게도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심혈관질환 진료환자가 2006년 449만2000명에서 2010년 574만6000명으로 연평균 6.3% 증가했다.

남성은 203만7000명에서 271만9000명으로 1.33배, 여성은 245만5000명에서 302만7000명으로 1.23배 늘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 이하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고, 특히 80대 이상에서는 남성보다 여성 환자수가 2.6배 많았다.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 역시 크게 증가했는데 2006년 1조9103억원에서 2010년 3조388억원으로 연평균 12.3% 증가했으며 남성 1조4714억원, 여성이 1조5674억원을 차지했다.

남성의 경우 ▲60대가 422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4191억원 ▲70대 2954억원으로 조사됐으며 여성은 ▲60대 4461억원 ▲70대 4428억원 ▲50대 3358억원 순이었다.

한편 심혈관 질환은 국내 3대 사망원인의 하나로 암, 뇌혈관 질환에 이어 세 번째로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다. 또한 2010년도 건강보험 진료비 중 7%가 심혈관질환에 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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