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들의 회장 및 이사단 40여명이 모여 정부의 약가 추가인하에 대해 규탄대회를 열고 반대 입장을 확고히 했다.

제약협회는 12일 비상식적 약가인하 규탄대회를 열고 “정부는 제약업계에 2조원의 충격을 일시에 가하는 비상식적인 약가인하 정책을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추가 약가인하로 인해 8만 제약인 중 2만의 실직자가 나오는 ‘고용해고 사태’가 예상되는 등 제약산업을 말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제약계 회장 및 이사단, 임직원들은 ‘신약강국 문전에서 존페걱정 웬말이냐’ 등 정부정책을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경호 회장은 “정부정책 전부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도 의료비 절감 등에 동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정부정책에 순응해왔지만 더 이상 감내할 수 없다”며 “정부가 우리의 의견을 받아드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약사 회장단은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면담을 요청, 면담이 이뤄질 시 제약업계의 어려움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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