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한국인의 역사와 혼을 관통하는 화살을 만드는 장인이 있다. 바로 청주에서 45년 째 화살을 만들어온 양태현(61) 궁시장이다. 충북무형문화재 기예능보유자이기도 한 양태현 씨는 전통 화살을 만들며 한국 고유 문화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화살은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존재하지만 그 안을 관통하는 정서와 한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만 존재하고 있는 우리 전통 화살을 지키고자 제 인생을 걸었습니다.”
40여 년 넘게 외길 인생을 걸어온 장인의 솜씨는 영화에서도 빛을 발한다.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박해일, 류승룡 주연의 영화 ‘최종병기 활’에 등장하는 화살도 양 씨가 제작했다.
활과 화살이 영화의 제 2의 주인공이기도 한 이 영화에서 양 씨의 훌륭한 화살 제작 솜씨 덕에 영화는 더욱 멋진 활 액션극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그러나 훌륭한 전통 유산인 활과 화살도 제작 기술을 이어갈 전수자가 없어 맥이 끊길 어려움에 처해 있다. 현재 전국에서 화살을 만드는 궁시장은 6명에 불과하다.
양 씨는 “국궁(國弓)은 우리가 반드시 보존해야 할 문화재”라며 “사회적으로 잊혀져가는 우리 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될 때다”고 말했다.
에실로코리아는 ‘2011년 바리락스 장인후원캠페인’을 통해 사라져가는 한국 전통 문화를 지키고자 양태현 씨를 후원 장인으로 선정했다.
에실로코리아는 누진다초점렌즈 바리락스를 지원해 양 씨의 눈 건강을 지켜주는 한편, 한국 전통 화살 제작 기술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작품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