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이상훈)는 지난 6일 대회원 소통 회무 공약의 일환으로 마련된 ‘회원과의 대화’를 통해 수렴한 일선 개원가 민심을 회무에 반영하고 현안 해결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이날 행사에는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윤영호ㆍ전혜림ㆍ이준형ㆍ김민수ㆍ김성헌ㆍ박영민ㆍ신종기ㆍ김성오 등 8명의 회원과 이상훈 협회장, 김용식 치무이사만 직접 현장에 참석했으며, 나머지 임원은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화에 참여했다.

이번 회원과의 대화 전 과정은 치의신보TV에서 유튜브로 생중계 했으며, 온라인 채팅창을 통해 일반 회원들의 질문도 받는 등 치협 집행부와 회원 간 열린 소통의 장이 됐다.

이상훈 회장은 개원가 치과 종사인력 구인난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에 치과 전담 간호조무사제도 필요성을 민원 제기해 정부 관련 부처에 제도개선을 요구했으며, 특히 보건복지부에 치협과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 유관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라며, “제도 개선안을 만들어 정부와 국회, 타 직역을 설득하는 작업에 임기 말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청년내일채움공제 등 정부 보조정책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는 “사업장 고용인원수 기준을 낮춰달라고 정부에 요청하는 등 국가 고용정책 혜택을 더 많은 치과가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상훈 회장은 불법 과장ㆍ과대 의료광고에 대해서는 “치협 의료광고심의위를 통해 원천적으로 가격표시 광고를 불허하고 있다.”라며, “특히, 지난해 불법 소지가 있는 의료광고를 지속한 10개 의료기관을 검찰에 고발조치한 데 이어  전국 시도지부와 연계해 문제 광고를 하는 의료기관을 추가 고발 조치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외부 회계감사 도입에 대해선 “치협은 최근 선진회계법인과 계약을 통해 외부 회계감사 도입을 위한 사전 용역 컨설팅을 진행 중이며, 이에 따른 정확한 결과를 오는 4월 대의원총회에 보고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여성 대의원 증원과 관련해선 “기존보다 여성대의원 수를 9명 증원하는 정관개정안이 올해 꼭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치협은 여성대의원 수를 ‘각 지부(군진지부 제외)에서 1인씩 선출된 여성 회원 17인’으로 확대하는 정관개정안을 올해 정기대의원 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이날 회원과의 대화에서는 ▲치협의 대국민 홍보활동 ▲젊은 회원 회무 참여기회 확대안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으며, 온라인을 통한 회원 질의로 ▲치과의사수 감축 ▲치과 감염관리비용 상승에 따른 대책 ▲회비 집행의 투명성 ▲회무 플랫폼 구축 현황 등에 대한 질의가 나왔다.

치협은 지난해 출범한 대국민 홍보단 활동 확대, 치의신보TV 개국 등을 통한 온라인 콘텐츠 확대와 더불어 보다 활발한 SNS 활용 및 지상파 광고 등을 기획하고 있으며, 개방형공모제를 통해 각 위원회 및 특위에 젊은 회원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치대정원 감축 등 치과의사수 축소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며, 감염관리수가 신설 등 코로나19 이후 더욱 높아진 치과 감염관리비용에 대한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이다. 이 외에 ‘내 손안의 치협’을 모토로 스마트폰용 앱을 개발, 이를 통해 회비납부 및 보수교육은 물론, 구인•구직까지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장은 “투명한 회비 집행을 위해 집행부 출범과 동시에 관련 복무서약을 받고 클린카드를 도입하는 등 회무와 관련 없는 지출을 원천 차단했다.”라며, “존경은 받지 못해도 회원 및 조직원들에게 손가락질 받는 협회장이 되지는 말자고 다짐하며 회무에 임하고 있다. 치협의 개혁과 치과계발전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노력하고 있고, 회원위에 군림하지 않고 회원 옆에서 회원아래에서 엄마의 리더십, 돌봄의 리더십으로 낮은 자세로 끝까지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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