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일은 뇌전증의 날이다. 우리에게 간질로 익숙한 이 질환은 2009년, 대한뇌전증학회가 질환의 인식 개선과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정식 명칭을 뇌전증으로 변경한 바 있다. 흔히 거품을 물고 발작하며 쓰러지는 전신 증상만을 생각하는데, 뇌전증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연령에 따라 원인 다양, 원인 질환부터 찾아봐야 뇌전증은 뇌신경 세포가 일시적으로 과도한 흥분상태를 나타내면서 정상적인 뇌기능의 마비를 일으키는 것으로서 만성적인 신경 질환에 속한다.약 1~3% 정도는 살면서 1회 이상 발작을 경험하는데 연령대
베체트병이란 반복적으로 입안이 헐고 성기주위에 궤양, 피부 병변, 눈에 염증(포도막염)등, 상처가 생겼을 때 건강한 사람에 비해 상처가 오래가는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 불명의 염증성 질환이다. 이 같은 증상들은 동시에 나타나거나 수년에 거쳐 단계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베체트병은 매우 다양한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일반적으로 구강 궤양 증세가 약 80%로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외음부 궤양 또한 병의 진행과 함께 흔히 나타날 수 있으며 결절성 홍반양 병변, 구진농포성 발진, 여드름양 병변, 피부궤양, 혈전성 정맥염 등의 다양한 피부 증상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평소 인산인해를 이루던 주요 번화가, 영화관, 헬스장 등이 한산하다. 감염을 우려해 외출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 주말은 물론 평일도 마찬가지다. 뜻하지 않게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온라인 쇼핑과 배달음식 주문량은 급증했다고 한다. ▽엎드려 스마트폰 하면? 척추 건강에 치명적잘못된 자세는 관절 통증과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특히, 엎드린 자세는 엉덩이와 등뼈가 위로 솟아 척추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자세를 자주 바꾸는 것이 좋다.베개 사용 시에는 목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지난해 12월 24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7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췌장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12.2%로 가장 낮았다. 그런데 뚜렷한 증상이 없어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고 이미 상당히 진행이 되거나 간 등의 장기로 전이된 상태인 경우가 많다. 진단 후 평균 생존 기간은 4개월에서 8개월 정도인데, 1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은 50%까지 높아진다. ▽췌장암이란?췌장암은 일반적으로 췌장에서 발생하는 암을 말한다. 췌장은 우리 몸의 소화에 관련된 효소를 분비해서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과 같은 영양분의 흡수를 돕고 음식
겨울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감기와 독감, 폐렴은 비슷한 점이 매우 많아 일반인은 구별하기 어려운 질환이다. 최근에는 중국 우한시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까지 합세해 겨울철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공포가 높아지고 있다. 겨울철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감기, 독감, 폐렴에 대해 어떤 점이 비슷하고 어떤 점은 다른지 알아보자. ▽겨울에 많이 발생, 온도보다는 건조하고 실내에 모여있어 확률 증가감기, 폐렴, 독감 모두 겨울철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18년 전체 환자 중
통풍은 체내 혈액 내 요산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아 요산염 결정체를 형성하고 관절이나 연골 등에 과도한 축적으로 발병되는데, 기온이 낮은 겨울철엔 관절에 훨씬 더 침착이 잘 된다. 특히, 통풍은 발병률이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분석에 따르면 2014년 30만 8,725명에서 2018년 43만 953명으로, 최근 4년 동안 40% 가까이 증가했다.2018년 기준, 남성 환자는 39만 7,440명, 여성 환자는 3만 3,513으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약 10배 이상 발병률이 높다는 점에서도 통풍은 남성 환자가
쉰 목소리가 2주 이상 지속하면 단순히 목이 쉰 것이 아닌 질환은 아닐지 의심이 필요하다. 주로 가수, 강사, 교사 등 목을 많이 쓰는 직업군에서 흔히 나타나는 음성질환은 음성의 오남용이 대표적인 원인이다. 하지만, 음성질환이라도 성대결절과 성대용종은 원인과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쉰 목소리 2주 이상 지속하면 의심애성(쉰목소리)이 반드시 음성질환의 증상은 아니다.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이영찬 교수는 “요즘처럼 회식 후 노래방을 가면서 갑자기 목소리를 많이 쓰거나 감기에 걸려도 성대 이
새해 목표로 다이어트를 계획한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새해 시작이 얼마 되지 않아 실패할 고비를 맞았다. 그러나 설 연휴 이후 생각보다 몸무게가 단기간에 많이 늘었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활동량이 줄기 마련인데, 섭취하는 열량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체내에 지방이 축적되기 쉽다. 게다가 명절연휴동안에는 열량이 높은 명절음식을 섭취하게 돼 체중증가에 매우 취약하게 된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남가은 교수는 “특히 오랜만에 만난 친지들과 다과와 담소를 나누면서 고열량의 명절 음식을 먹다보면 자신도 모르
잠을 푹 자고 일어나서도 피곤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충분히 잤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는 깊은 잠을 못자는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상태로,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대표적이다. 깨어있을 때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잘 때만 무호흡이 나타나기 때문에 스스로는 알기 힘들어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수면무호흡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피로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고혈압, 심근경색, 부정맥 등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주위 사람들에게 코골이 심하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거나, 잠을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면 수면
부인과 암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난소암의 70%는 3기 이상 진행암으로 발견된다.초기에는 증상이 없고, 증상이 있더라도 복부 통증과 팽만감, 질출혈 등 난소암의 주요 증상들은 월경 전후로 흔히 겪어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기 쉽기 때문이다.난소는 아몬드 모양처럼 생겨 여성의 골반 양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여성호르몬을 만들어 분비하고, 매달 난자가 성장하여 배란되기까지 키워내는 기능을 한다.전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상피성 난소암은 대부분 40세에서 70세 사이에 발생한다.여러 가지 세포 중 난소의 표면을 이루는 세포에서
치핵이란 항문에 생기는 덩어리란 뜻으로 크게 내치핵과 외치핵으로 나뉘는데 항문 안쪽에 생겨 항문관 내외로 돌출된 것을 내치핵, 항문개구부 밖의 피부로 덮인 부위에서 나타나는 것을 외치핵이라 부른다.그렇지만 많은 수의 환자에서는 내치핵이 외부로 돌출돼 있어 외치핵으로 생각을 하지만 실제로는 돌출된 내치핵이다.내치핵이 대체로 통증이 없는 반면, 외치핵은 대개 통증이 심한 특징이 있다. 또한 피부가 늘어져서 튀어나온 것처럼 보이는 췌피가 있는데, 확실한 병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전의 치핵으로 인해 늘어진 피부가 치핵이 호전된 후에도 늘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이다. 부모님ㆍ주변 지인들과 인사를 나눌 때 “잘 지내셨어요? 별일 없으시죠?”라는 무의미한 안부인사보다는 “올해도 건강검진 하실거죠?”라는 말을 건네 보자. ▽검진결과 ‘이상없음’, 무의미하지 않아요!우리나라 국가건강검진은 체계적으로 잘 돼 있는 편에 속한다. 건강검진의 목적은 건강을 해치는 위험요인이나 질병여부를 사전에 확인하고 예방하기 위함이다.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매년 결과지에 적혀있는 ‘이상없음’ 혹은 ‘주의필요’라는 단어를 보며 시간 낭비했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특히, 국가건강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은 염증성 장질환으로 분류되는 희귀 난치성 질환이다.세계적으로약 500만명, 우리나라는 약 5만명에 이른다. 복통, 설사와 혈변 그리고 변의를 오래 견디지 못하는 고통스러운 질병이다.특히 귀성길, 귀경길 같은 장거리 운전 시에 갑작스레 찾아오는 고통, 게다가 겨우 도착한 화장실이지만 이미 줄서 있는 사람들에게 양보해 달라고 말하기는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경우, 명절 음식 섭취에 유념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명절 때 혹은 장거리 이동 시 많이 먹게 되는 고지방 식품이나 단순당의 잦은 섭취를
방학이 되면 부모는 더욱 바빠진다. 평소 챙겨주지 못했다는 미안함에 어색하지만 아이와 대화도 하고, 어디 아픈 곳은 없는지 건강도 챙겨야하기 때문. 아이가 성장기라면 반드시 ‘치아’와 ‘척추 건강’을 챙겨야 하는데, 직접 묻기보다는 아이의 행동을 한번 지켜보는 건 어떨까? ▽가방 메는 스타일로 알아보는 척추건강아이마다 가방을 휴대하는 모습은 제각각이다. 한 쪽 어깨에 걸치거나 양쪽으로 메는 아이가 있는 반면, 한손으로 들고 다니거나 대각선으로 메는 아이도 있다. 가방을 드는 습관은 사소하지만 건강에 큰 영향을 준다.경
반가운 가족들이 모두 모이는 설 연휴가 열흘 남짓 뒤로 다가왔다. 오랜만에 반가운 가족들이 만나 이야기꽃을 피우는 자리에서 자칫 소홀히 할 수 있는 온 가족의 눈 건강을 체크해 보면 어떨까?집에서 하는 간단한 자가진단법으로도 눈 건강 상태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단, 병원에서 전문의에 의해 진단받는 것이 아닌 만큼 과신하지는 말자.▽실명질환 예방 위한 암슬러 격자 테스트대표적인 실명질환인 황반변성은 최근 10년 동안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질환 중 하나로,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습성 황
비만은 그 자체로 만성질병이면서 또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지방간, 우울증 등 수많은 질병의 원인이 되는 심각한 질병이다. 고도비만이거나 대사질환을 동반한 경우 반드시 치료해야하지만, 무조건 굶거나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것이 오히려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합병증 없이 비만을 치료하고 동시에 대사질환까지 해결하는 ‘비만대사수술’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위를 세로로 절제해서 섭취량을 줄이는 ‘위소매절제술’과 위에 작은 주머니를 만들어 소장과 연결해주는 ‘루와이위우회술’이다. ▽비만은 의학적으로 접근해야
인두와 후두는 인체에서 공기가 이동하는 호흡기관 중 하나이다. 또한 인두는 음식물의 이동통로가 되기도 하고 후두는 삼킨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과 소리를 내는 발성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다.이러한 인두와 후두에 염증이 생기게 되면 기침이나 목 통증이 동반되고 목소리가 변화될 수 있다.역류성 인후두염은 위의 내용물이 거꾸로 식도로 넘어와 인두와 후두를 자극하여 발생한다. 위의 내용물 중 위산은 강한 산성을 가지고 있고 소화를 돕지만 위산이 과도하게 역류하게 된다면 점막에 큰 자극을 가하게 되고 이로 인해
#직장인 최 씨(29)는 심한 비염으로 여러 가지 불편함을 겪어 왔다. 먼지가 많거나 밀폐된 공간에서는 계속 콧물이 나와서 휴지를 항상 챙겨 다녀야 했고, 냄새를 잘 맡지 못해 음식물이 상한 것을 눈치 채지 못해 배탈이 난 적도 있었다. 병원에서 알레르기성 비염이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해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답답함만 쌓여갔다. 알레르기비염을 일으키는 원인을 항원(알레르겐)이라고 하는데, 이 항원에는 우리 가정에 보통 있는 통년성 항원이 있고, 계절별로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킬 수 있는 계절성 항원이
중성지방은 자체로는 독성이 없어 인체에 크게 해롭지 않다. 하지만 비만으로 너무 많아지면 콜레스테롤을 변형시켜 이상지질혈증, 동맥경화증, 췌장염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30~40대 남성층은 3명 중 1명은 고중성지방혈증으로 추측되고 있어 중성지방 수치 관리가 필요하다. ▽고중성지방혈증, 30대 이상부터 방심 금물지방의 한 형태로 우리 몸의 여러 곳에 존재하는 중성지방은 독성이 없고 1g당 약 9kcal 정도로 낼 수 있는 에너지에 비해 무게가 가벼워 훌륭한 에너지 저장고다.음식물로부터 공급되는 당질과
#평소 조금 무리했다 싶으면 여지없이 아침에 일어날 때 목구멍이 붓곤하는 정 모씨. 특볗히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몇 일이 지나면 호전되고 해서 매번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런데 연일 높은 미세먼지와 겨울철 건조한 환경 탓일까. 이번에는 경미하게 시작됐던 인후통이 점점 심해지더니 38도 이상의 고열이 3일 이상 지속되는 것은 물론, 극심한 통증으로 침을 삼키기도, 말을 하는 것도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흔히 ‘목이 부었다’, ‘목감기’라고 표현하는 인후염은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감염되어 인두와 후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