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비 소식에 유난했던 이번 폭염은 물러가고, 어느새 ‘환절기’가 우리 곁에 다가왔다. 신체는 갑작스러운 온도변화에 당황하면서도 적응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특히, ‘혈관’은 많은 스트레스를 받기에 각별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 잦은 온도변화는 혈관의 수축과 이완에 어려움을 유발시켜 혈관질환 발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환절기 감기처럼 다가오는 ‘뇌졸중’ 기온이 내려가면 혈관 수축으로 혈압이 자연스럽게 올라간다.문제는 혈관이 변화에 반응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단계적인 온도변화의 여부다.뇌졸중이 대표적이다.
9월 9일은 ‘귀의 날’이다. 숫자 9가 귀와 비슷하게 생겨 1961년부터 지정한 날이다. 귀는 우리 신체에서 중요한 기관이다. 만약 소리를 듣는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소통이 어려워져 고립된 삶을 살지도 모른다. 소리를 듣지 못하는 노인성 난청 인구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노인의 난청은 환경으로부터의 정보인 시각과 청각중 청각의 이상에 따른 뇌 기능의 저하로 인지 저하와 치매까지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중년 이후 귀 안들리기 시작하면 노인성 난청 의심노인성 난청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서서히 청
#전산회사에 근무하는 40대 박 모씨, 어느 날 오른쪽 귀에서 소리가 잘 들리지 않기 시작했다. 피로가 누적되어서 그런가싶어 휴가를 내고 며칠 쉬어보았지만, 여전히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불안한 마음에 진료를 받아보니, ‘돌발성난청’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조금만 더 늦게 왔으면 청력이 회복되지 않을 수도 있었다고 의사는 말했다. 귀는 여러 가지 질환을 앓을 수 있다. 그중 소리가 들리지 않는 질환은 환자에게 치명적이다. 돌발성 난청은 뚜렷한 원인이 없어 귀가 잘 들리지 않게 되는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일반적으로 한쪽
종합건강검진기관 KMI한국의학연구소는 기업들의 하반기 채용이 본격화되는 9월을 맞아 채용절차의 마지막 관문인 ‘채용 건강검진’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했다.채용검진은 지원자가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는 상태인지 체크하는 과정으로, 검진 대상은 각 기업체나 기관에서 입사 시 요구되는 신체검사서를 발급받기를 원하는 사람이다.각 기업마다 요구하는 검사 항목은 다를 수 있지만 보통은 키와 몸무게, 시력, 청력, 색신 등을 평가하는 신체검사와 소변 및 체혈 검사, 흉부X선검사, 진찰 등이 진행된다.대부분의 기업이 채용 건강검진에서 결핵, B형 간
평소에 일시적인 어지럼증은 흔하게 겪을 수 있는 증상이다. 하지만 반복되고 심해진 어지럼증으로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들에 갈수록 늘고 있다. 실제로 건강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어지럼증으로 환자수가 2010년 60만명에서 2017년 85만명으로 7년새 40% 가량 증가했다. 우리 몸은 신체의 균형과 자세를 유지를 위해 시각, 청각, 체감각(관절, 근육, 피부)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뇌 중추에서 통합해 안구 운동과 팔, 다리를 이용해 안정적인 시야와 자세를 유지한다. 이 과정 중 어느 한 곳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어지럼증이
여름휴가가 끝나가면서 직장과 가정의 일손들이 다시금 바빠지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휴가를 재충전의 기회로 삼아 활기찬 모습을 보이지만, 크고 작은 후유증으로 고생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실제 휴가가 끝나 갈 무렵이면 ‘바캉스 후유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부쩍 늘기 시작한다. 여름휴가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과 대처방법을 알아본자.▽고열여행지에서 돌아온 후 사람에 따라서는 2~3일간 가벼운 미열이 나는 경우가 있다.이는 여행지나 승용차, 비행기 안에서의 지속적인 에어컨 바람과 바깥 기온의 차이 등에 의한 인후염 등의
위암은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여러 암 중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볼 수 있다. 2015 국가암통계를 보면 남녀 전체에서 위암이 2만 9,207명으로 발생률 1위를 기록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위암이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을 가장 위협하는 암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위암은 발병률도 높지만 완치 가능성도 가장 높은 암이다. 1기에 치료하면 약 90% 이상의 생존율을 보인다. 최근에는 초기 발견 위암의 경우 복부 절개 없이 수면내시경을 이용해 암 덩어리를 제거하는 ‘내시경 절제술’이 각광받고 있다. ▽불맛,
유아기는 육체적, 감정적, 지적 성장이 이루어지는 시기다. 정상적인 시각을 가진 아이는 보고 관찰하면서 얻어지는 시각 정보를 가지고 정상적인 성장이 이루어진다. 실제로 일상생활 정보 중 대략 80% 정도가 시각을 통해 받아들여질 정도로 눈은 중요한 기관이다. 시력이 완전히 완성되는 시기는 만 7~9세경이므로 그 이전인 만 3~6세 때의 눈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유아기에 정상 시력을 갖지 못하면 아이 평생의 교육과 사회생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사시, 원인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사시는 무언가를 응시할
요즈음 주변에서 대상포진에 걸려 참기 힘든 통증을 경험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과거에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한 사람은 특정 신경절에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가 일생 동안 잠복해 인체 내에 존재하게 된다.이후 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가 세포면역체계의 변화로 인해 재활성화돼 신경 괴사와 염증을 유발하고, 신경을 따라 내려가 피부에 특징적인 군집성 물집을 형성하게 되는 것을 대상포진이라고 한다.바이러스의 재활성 기전은 아직 분명하지 않으나 면역저하, 감정적 스트레스
펄펄 끓는 한낮 폭염과 밤잠 설치는 열대야 기세가 꺾일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다. 에어컨 없이는 견디기 어려운 날씨지만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정은 혹여나 아이들이 감기 등에 걸릴 것이 걱정되어 에어컨도 마음대로 틀지 못한다. 이런 걱정은 아이가 어릴수록 더 심해지는데, 영유아들은 성인보다 땀 배출이 왕성하면서도 목, 허벅지 등 접히는 부분이 많아 땀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무더운 여름철의 적 땀띠에 대해 알아보자. ▽영유아, 열 많고 피부 조절기능 미숙해 땀띠 잘 생겨더울 때 우리 몸은 체온 조절을 위해서 땀을 발
유방암은 세계 전체 여성암의 25.2%를 차지하는 여성암 중 최다 발생률을 보이는 암이다.우리나라 여성 유방암 환자 수는 2015년 기준 1만 9,142명으로 1999년 5,703명에 비해 지난 15년간 네 배 가까이 증가했다.특히, 미국과 유럽 등 구미지역의 암 발병률이 감소하는 반면 우리나라 유방암 발병률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다른 아시아 국가인 일본에 비해서도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2015년 여성 유방암 환자 연령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40대가 6,556명으로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많았고, 이어서 50대와
두 딸이 있는 주부 이 모씨(41)는 땡볕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면 폭염에 혹여 더위를 먹지는 않을까 걱정부터 앞선다. 하지만 매일 놀이터에 가자고 조르는 아이들의 성화를 모른 체하기도 벅차다. 소아는 어른보다 열이 많고 열 배출은 힘들어 온열 질환에 더욱 취약하다. 온열 질환이 열사병 등으로 발전할 경우, 중대한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할 수 있어 폭염이 지속하는 요즘에는 어른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성인보다 열은 많고 배출 어려워 온열 질환에 더욱 취약가을로 들어선다는 입추가 지났지만, 더위는 여전하다.온열
강릉아산병원(병원장 하현권) 응급의학과 강희동 교수는 여름철 뱀에 물려 병원을 찾는 환자가 증가한다며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만큼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2013~2017년, 5월~10월 사이 강릉아산병원 응급의료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뱀에 물린 환자는 야외 활동이 활발해지는 5월부터 점차 증가해 산행이 많아지는 9월과 10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5월~10월 동안 응급실을 찾은 뱀 물림 환자는 매년 25명 안팎으로, 올해에도 벌써 21명이 병원을 찾았다.뱀 물림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의 65%가 입원했으며
수십 년 째 급증하는 비만 환자들로 사회경제적 문제가 심각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규정했으며, 우리나라도 고도비만 인구비율도 2016년 5.3%에서 2030년엔 9%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범정부차원의 ‘국가비만관리 종합대책’이 마련됐다. 고도비만 수술은 이르면 11월부터 건강보험 적용되며, 2020년부터는 교육ㆍ상담 비용까지도 보험 적용을 확장될 예정이다. 비만의 가장 심각한 문제점은 수명 단축이다. 고도비만인 40세 남자가 같은 나이의 정상인에 비해 평균생존기간이
발에 발생하는 질환 중 70%이상이 발바닥 통증에 관한 질병이다. 그 가운데 발바닥 통증과 발뒤꿈치 통증은 생활 속에서 부담을 주는 여러 가지 이유로 발생할 수 있다. 사람이 서서 생활을 하는 동안 별로 크지 않은 발바닥은 무거운 몸을 싣고 다닌다. 1km를 걸으면 약 16톤의 무게를 지탱하는 것과 같은 충격을 받는다. 그러므로 오래 서있거나, 하루 종일 걸어 다니거나 무리한 운동을 한다면 큰 부담을 받아 각종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여름철 쿠션없는 신발 족저근막염 유발족저근막이란 발바닥에 있는 근육을 감싸는 두꺼
폭염과 함께 본적적인 여름이 시작됐다. 한여름의 더위와 햇볕은 눈 건강에는 치명적이다. 우리 몸에 화상을 일으키기도 하는 강한 자외선 UVB에 많이 노출되면 백내장을 비롯한 여러 안과 질병이 생길 수 있다. 또 고온다습한 환경은 세균 및 바이러스의 번식과 감염이 쉽게 이루어져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도 늘어난다. 여름철 건강한 눈을 관리하기 위한 생활수칙을 알아보자. ▽자외선 과다 노출, 백내장ㆍ광각막염ㆍ황반변성 위험햇볕이 강한 여름철에는 강한 자외선인 UVB 노출이 늘어나게 된다.우리 눈이 자외선에 노출되면 여러 문제를
무더운 여름이 가까워지며 야외 활동이 잦아지면서 야생 진드기가 옮기는 ‘진드기 감염병’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산이나 들판의 풀숲에 서식하는 진드기가 사람을 물어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옮긴다. 그 중에서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치사율이 높고 현재까지 마땅한 백신이나 치료제도 없는 상황이라 무엇보다 예방에 주의를 요한다.진드기를 통해 걸릴 수 있는 감염병의 종류는 다양하다.국내에선 SFTS, 쯔쯔가무시, 라임병 등이 대표적이다. 감염질환의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열ㆍ발진ㆍ고열ㆍ설사ㆍ근육통ㆍ두통 등 감기와
급성심근경색은 겨울의 대표 질환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월별 환자 수를 비교해보면 급성심근경색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계절과 큰 관계가 없어 보인다. 생활방식의 서구화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급성심근경색은 고혈압, 심부전, 부정맥과 함께 순환기내과에서 가장 많은 질환이다. 특히 골든타임을 놓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기에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동맥경화, 어릴 때부터 서서히 진행 시작급성심근경색의 가장 큰 원인은 동맥경화증이다.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통해 심근에 혈액과 산소가 공급되는데, 이
주말부터 이어진 30도를 웃도는 폭염에 전국이 펄펄 끓고 있다. 살인적인 더위에 숨이 턱턱 막혀오는데 이럴 때일수록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폭염은 누구에게나 영향을 미치지만 어린이, 65세 이상의 고령자 및 만성질환자나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등 심뇌혈관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위험하다.어린이와 노인은 체온조절 기능이 떨어질 수 있고 만성질환이나 심뇌혈관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증상의 악화 또는 합병증 발병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계속되는 무더위로 인해 흉통, 두통, 의식저하, 마비, 감각이상 등의 증상
최근 한국소비자원의 조사결과 일부 젓갈 및 게장 등에서 대장균과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게장 및 젓갈은 대부분 별도의 가열조리 없이 섭취하는 식품으로 제조·유통단계에서 위해미생물에 오염될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대장균과 노로바이러스는 인체내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데, ‘노로바이러스’는 일반적인 식중독 바이러스와 달리 영하 20도에서도 생존하고 60도에서 30분간 가열해도 감염성이 유지될 정도이며, 일반 수돗물의 염소 농도에서도 활성화 될 정도로 저항성이 강한 바이러스다.노로바이러스 감염경로는 생선, 조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