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지와 출장지가 다양해지면서 이제는 고산병이 등산객에만 해당되는 생소한 질병이 아니게 됐다.알프스와 히말라야는 물론 최근 많이 찾는 남미 지역을 방문한다면 고산병을 조심하고 예방해야 한다.고산병은 고도가 낮은 지역에서 살던 사람이 갑자기 높은 곳을 갔을 때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두통, 메스꺼움, 식욕부진, 피로, 어지럼증, 불면 등을 보이는 증상이다. 보통 6~12시간 내에 발생해 대부분 저절로 호전되지만 드물게는 뇌부종과 폐부종이 발생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고산증은 해발 2,000~2,500m에서는 약 22%, 해발 3,
외모를 중시하는 사회분위기 속에서 건강과 미용을 위해 날씬해지고자 하는 다이어트 열풍은 계속 되고 있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시도할 때마다 지속적으로 실패하고, 다이어트 후 요요현상이 더 걱정이 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고도비만이나 비만과 함께 다양한 대사질환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다. 현대인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비만, 더 이상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조절이 어렵다면, 비만대사수술 등 적극적 치료가 필요하다. ▽만병의 근원 비만비만은 꾸준히 늘어나서 2017년 ‘국민건강영양실태조사’를 보면 성인 남자의 41.6%, 성인 여
스키 시즌이 돌아왔다. 최근 다양한 레저 스포츠가 늘어나면서 스키 인구가 적어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스키는 겨울 스포츠의 꽃이다. 그러나 부상 위험 큰 스키와 스노보드를 보다 안전하게 즐기려면?스키는 하체 부상이 많고 스노보드는 상체 부상이 많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따라서 스키어는 특히 무릎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스노보더는 손목과 어깨 보호 장비가 필수다.미국 스포츠의학저널에 버몬트 주 스키장에서 18년간 스키장 부상자 1만 1,725명을 조사한 결과가 게재됐다. 연구에 따르면 스키는 무릎(33%), 손바닥(6.6%), 어깨(6.4
당뇨병을 앓고 있는 50대 박모씨 어느 날부터 발가락에서 감각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 일시적으로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나타난 현상이라 생각하고 그냥 두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자, 발가락의 감각이 더 무뎌진 것 같아 양말을 벗어보니 발가락이 까만색으로 변해있었다. 놀란 마음에 찾아간 병원에서는 조금만 더 늦었으면 발가락이 괴사해 절단할 뻔 했다고 한다. 당뇨는 우리나라 30세 이상 인구의 1/7이 앓고 있는 질환이다. 당뇨 질환자는 매해 증가하고 있다.대한당뇨병학회의 2018년 당뇨병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당뇨
췌장ㆍ담도 병변을 말할 때, 빠지지 않는 인물이 있다. 바로 우리가 잘 아는 스티븐 잡스와 이왕표다. 스티븐 잡스는 췌장암으로, 이왕표는 담도암으로 운명을 달리했다. 그들을 무너트린 담도와 췌장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다. 해당 장기는 주변에 중요한 혈관이 많고 복강이나 간과의 근접성이 높아 중요하지만, 몸속 깊숙이 위치해 관리와 검사에 많은 제약이 뒤따른다.특히, 췌장ㆍ담도암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간헐적인 복통과 소화불량, 식욕부진으로 인한 체중감소 등 생활 속에서 무심코 넘길 수 있는 증상일 뿐이다. 이를 입증
3세대 항암제로 효과를 보는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암의 완치까지 가능한 시대가 온 것으로 기대하는 환자가 많다. 3세대 항암제인 면역항암제는 우리 몸속의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암을 치료한다.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이기에 부작용도 적고 내성 문제도 극복했다. 면역항암제는 과연 암 환자의 희망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 알아보자.▽예방접종처럼 우리 몸 면역력 이용해 암 치료현재 면역 항암제는 ‘면역관문억제제’를 말한다. 인체 면역세포인 T세포를 강화해 암세포를 스스로 공격해 파괴하도록 만든다.암세포는 면역시스템에 걸리지 않고 계속
눈곱은 눈에서 생기는 분비물이 마른 것으로 노폐물과 눈에 해가 되는 물질을 제거하기 쉽게 해주기 때문에 눈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이처럼 눈곱은 정상적으로도 생길 수 있고 눈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평상시와 다르게 눈곱이 유달리 많이 생기거나 색깔과 모양이 다르다면 눈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특히 아이들의 경우 눈물이 배출되는 통로인 비루관의 기능이 성인보다 덜 발달해 눈곱이 더 자주 생길 수 있긴 하지만, 평상시와 양상이 다르다면 눈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보호자가 좀 더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두 개의 심장!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그라운드를 누벼 모두를 놀라게 했던 박지성 선수의 별명이다. 이렇게 장기간 운동으로 단련된 스포츠 선수들의 심장을 의학적으로도 ‘스포츠 심장’으로 불린다.마라톤, 축구, 수영 등 특히 지구력을 증가시키는 운동을 하루에 1시간 이상씩 정기적으로 시행한 운동선수들에게 보일 수 있는 심장으로, 일반인에 비해 좌심실의 용적이 크며 벽이 두꺼워져 있고 심장맥박이 느린 서맥을 가지고 있는 경우를 말한다. 특히 좌측심장(좌심실)이 우측심장(우심실)에 비해 크고 두껍다.스포츠 심장을 가진 선수들은 어릴 때부터
연말이 되면 술자리가 많아진다. 음주를 지속하면 지방간 등 간질환을 유발하기 쉽다. 알코올은 만성 간질환의 원인 중에서 만성 B형 간염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연말 술자리에서 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손상된 간, 음주 지속하면 ‘간 경변’ 위험음주 초기에는 혈액 검사상 간 수치가 올라가고, 초음파상 지방간이 보이는 수준을 볼 수 있다.하지만 이러한 단계에 도달했음에도 음주를 지속하게 되면 간의 섬유화를 유발하고 결국 간경변증에 도달할 수 있다.간경변증은 간암의 잘 알려진 위험요인이다. 또한
겨울철 유독 추위를 많이 탄다면 건강상태를 한 번 점검해봐야 한다. 대표적인 추위 질환에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레이노 증후군’이 있다. 유독 춥고 의욕이 없거나 과도하게 손발이 차고 파래지면 추위 때문이 아닌 몸의 이상일 수 있어 위 증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남성보다 여성 많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고 몸에서 열을 발생시켜 체온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체온이 떨어지면 갑상선의 기능이 저하되어 호르몬이 잘 만들어지지 않는 상태를 의심해볼 수 있다.갑상선 기능저하증은 자
#유난히 체모가 많은 이 모씨(20대 후반 경기 거주), 체모가 워낙 많다보니 평소 탈모는 남의 일이라고 생각해왔다. 어느 날 자주 찾던 미용실에서 예전보다 정수리 숱이 많이 줄었다며 탈모예방샴푸를 추천했다. 장삿속이라고 생각했지만, 머리를 만져보니 예전보다 덜 풍성한 것 같기도 하다. TV의 한 예능프로그램에선, 이 모씨와 마찬가지로 체모가 풍성하던 한 남자연예인이 탈모관리를 받기 시작했다. 이 모씨는 왠지 불안해졌다. 통계에 따르면, 국내성인 5명중 1명이 탈모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고 한다.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하루 평균 급성심근경색환자 발생건수가 3년 만에 2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에 78만 7,000이던 환자수가 2017년에는 97.7명으로 증가했으며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특히 겨울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면서 급성심근경색과 같은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예방 및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심혈관질환은 이미 사망원인 1위인 암의 뒤를 잇는 치명적인 질병이지만, 미리 관리하고 예방하면 충분히 위협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심장건강에 대
본격적인 겨울 한파를 대비하기 위해 부츠를 찾는 여성들이 많다. 롱부츠는 발목과 종아리를 감싸주기 때문에 탁월한 보온효과는 물론 다리가 길어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어 겨울철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겨울철 부츠 착용은 자칫하면 발바닥에 무리를 주어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조금만 걸어도 발바닥에 찌릿찌릿한 ‘족저근막염’족저근막이란 발뒤꿈치부터 발바닥 앞쪽까지 이어지는 근막으로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보행 시 생기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족저근막에 무리를 주거나 과도하게 사용
아침, 저녁 일교차가 10도 이상 차이나는 환절기는 심혈관질환자 수가 증가한다. 몸이 찬 공기에 노출되면서 교감신경계 영향으로 혈관이 수축하기 때문이다. 혈압은 상황에 따라 변하는데, 기온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연구에 따르면 기온이 1도 내려가면 수축기혈압은 1.3㎜Hg 상승한다고 알려졌다. 특히, 11월~1월은 혈압이 여름보다 더 높아지는 추세를 보인다.경희의료원 심장혈관센터 김원 교수는 “추위에 혈압 상승이 무서운 이유는 고혈압 자체보다 뇌출혈,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의 합병증의 위험성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일
기온이 급작스럽게 낮아지면서 ‘급성기관지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16년 학령기 다빈도질환’에 따르면, 지난해 학령기 아이들의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학령기에서 외래 진료를 가장 많이 받은 질환은 ‘급성기관지염’이었다.또한 2016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비 통계자료에 따르면, 급성기관지염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약 1,500만명으로 나타났다. 급성기관지염은 바이러스 또는 박테리아(세균) 등에 의해 기관지에 염증이 발생되는 질환으로, 주로 면역력이 약한 학령기의 학생이나 노인에게서 발
전립선이 커지는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수록 발병위험이 높아지면서 배뇨장애와 함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50대 이상의 남성 절반 이상이 경험하게 된다는 전립선비대증은 특히 날씨가 추워지면 증상이 악화된다. 교감신경계 활성의 증가로 전립선 주위 근육과 전립선 자체 세포들이 수축하고 이완이 되지 않아 요도 압박이 더 심해져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이다.▽60대 이후 배뇨에 어려움 생기면 의심전립선은 사춘기이전에는 모양만 있다가 30대 중반부터 커지기 시작해 60~70대에 비대증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전립선비대증의 가장 중요한 발
미세먼지는 크기가 10㎛(Particulate Matter PM-10) 이하를 말하며, 초미세먼지는 지름이 2.5㎛ 이하를 말한다.단지 크기의 문제뿐만 아니라 이 안에는 황산염이나 질산염, 중금속 등 건강에 위해한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계절이 바뀌면 꽃가루 등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들도 함유되어 있어 기침이나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미세먼지는 말 그대로 크기가 작기 때문에 기관지를 통해 폐포 깊숙이 들어올 수 있고 또한 여러 경로를 통해 흡수 또는 화학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미세먼지는 우리 몸에서 염증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데
우리나라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로 꼽히는 황반변성은 아직 발병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노화를 주원인으로 보고 있다. 황반변성을 막기 위해서는 눈이 빨리 늙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 식생활이 황반변성의 발생과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지고 있다. 황반변성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에 대해서 잘 알고 실천한다면 황반변성의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다. ▽황반변성, 5년 새 2배 증가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3년 황반변성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4만 430명이다. 2017
경기도 수원에 사는 김씨(28ㆍ남)는 손톱 주변에 살이 까슬까슬하게 일어나는 거스러미를 뜯는 버릇이 있다. 어느 날 김씨는 손톱 주변이 벌겋게 부어올라 있는 것을 확인했다. 허나 통증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일주일 후 고름이 차고 열감이 느껴지는 등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고 조갑주위염을 진단 받았다. 생인손이라고도 불리는 조갑주위염은 손톱, 발톱 주변이 붓고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손톱, 발톱 주변이 벌겋게 부풀어 오르고 열감이 느껴지며 심한 경우 통증과 누런 고름이 찬 농포가 동반된다.조갑주위염은 대
퇴행성관절염이란 관절을 이루고 있는 연골(물렁뼈)이 손상되고 닳아 없어지면서 생기는 관절의 염증으로, 연골이 없어지게 되면 관절에 통증과 변형이 오게 된다.주로 인체의 하중부하가 많은 관절 즉, 보행이나 운동을 할 때 몸무게를 지탱해야하는 관절인 고관절, 무릎관절, 발목관절, 척추관절 등에 많이 생긴다.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노화가 일어나듯이 연골과 그 주변의 뼈도 서서히 퇴행해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하게 된다.주로 60세를 전후해서 많이 발생하지만, 노인에게만 발생하는 질환은 아니다.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