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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의 전문가, 정말 약사 맞나?언론, 약사 전문성 집중보도…무자격자 판매ㆍ복약지도 미미
최미라 기자 / 헬스포커스뉴스 | 승인2011.07.12 10:20
약사들이 안전성을 가장 큰 이유로 오직 약사들만 약을 판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고질적인 무자격자 판매와 복약지도 부실 등의 문제가 여전해 설득력을 잃고 있다. 특히 무자격자 조제는 하루이틀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해결되기는 커녕, 증가하고 있어 약사들의 자성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맨손조제와 비타민으로 둔갑한 캔디 판매 등의 문제도 약사들의 직역 전문성을 의심케 하는 부분들이다. 이같은 문제들은 최근 집중적으로 방송을 통해 보도되면서 약사들의 입지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

▽무자격자 조제 ‘두배 증가’
실제로 무자격자 조제 등의 위법행위는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숙미 의원(한나라당)이 최근 식약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의약품등 판매업소 약사감시 점검결과’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3,143건의 약사법 위반 행위가 적발됐다.

이 중 ‘유효기간 경과 의약품 진열 판매(530건)’와 전문자격증을 소지하지 않은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508건)’ 적발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는 ‘08년 116건에서 ’10년 201건으로 73.3%나 증가했다.

지난 9일 SBS 8시 뉴스에서도 ‘무자격 약사’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뤄졌다. 이날 8시 뉴스는 약국이 대형화ㆍ체인화 되면서 관리비용을 줄이기 위해 무자격 약사들을 고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사례를 조명했다.

방송은 단속 공무원에게 사법경찰관의 지위를 부여하고, 단속시 자치단체 공무원이 동행하도록 해서 단속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을 전하며 끝났다.

MBC 불만제로도 지난해 8월 무자격자의 판매문제를 조명해 화제가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산을 전공한 무자격자가 조제 및 복약 지도를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해당 직원은 심지어 약사가 퇴근한 7시 이후에는 조제업무까지 담당하며 “약사 필요 없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고 태연하게 밝혀 논란이 된 바 있다.

▽고질적 복약지도 미비
부실한 복약지도 역시 약사만 약을 팔아야 한다는 주장과는 상반되는 고질적인 문제다.

지난달 14일 MBC 9시 뉴스데스크는 일반약 슈퍼판매와 관련한 논란을 다루면서, 정부가 수요가 가장 많은 감기약과 진통제는 슈퍼판매를 할 수 없다고 한 점을 지적했다.

이는 중추 신경계에 이상을 줄 수 있어 약사의 지도가 필수라는 약사회 입장 때문인데, 약사 설명이 필수라더니 10곳의 약국 무작위 취재결과 3곳만 복용법을 상세히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약국에서 진통제와 감기약을 주문했을 때 가격을 알려주는 것 외에 복용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없는 곳이 대부분이었다. “감기약에 진통 성분이 들어있으니 같이 드시지 말라”고 설명한 곳은 세곳 뿐이었다.

지난 1월에는 일선 약사가 일반인에게 약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일반약은 부작용이 없어 복약지도가 필요없다”고 말하는 영상이 유투브, 다음 아고라 등에 올라 화제가 된 바 있다.

▽맨손조제가 왜 문제냐고?
약사들의 비위생적인 조제현장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특히 약사들이 위생에 대한 개념이 확실하지 않아 문제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MBC 불만제로는 지난해 8월 ‘약국의 비밀’ 편을 통해 맨손 조제 등 비위생적인 조제 현장에 대해 폭로했다.

방송에서는 다른 업무를 하다 손도 안 씻고 맨손으로 조제하는 현장과 약을 손톱으로 자르는 현장 등이 포착됐다. 약사들은 “어떻게 (조제할 때마다) 매번 손을 씻나”면서 “위생장갑 차면 땀이 차고 번거롭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결국 불만제로가 맨손조제의 위생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시중 약국 12곳에서 조제약을 수거해 확인한 결과 한 군데서 일반 세균이 검출됐다.

▽캔디, 약국서 비타민으로 둔갑?
지난 1월에는 약국이 신뢰도를 이용해 함량미달이거나 오히려 건강에 해로운 사탕을 어린이비타민처럼 판매하는 내용이 방송돼 파장이 이어졌다.

MBC 불만제로는 ‘약국판매 어린이비타민이 수상하다’ 편을 통해 비타민C에 각종 영양소가 첨가됐다면서, 소아과 주변의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비타민의 실태를 파헤쳤다.

방송은 이 비타민들이 심각한 비타민 함량 미달이거나 당도 및 산도가 매우 높아 어린이 건강을 오히려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약국에서 판매하는 캐릭터 어린이비타민의 판매가는 약 3000원~5000원 사이로 내용물인 사탕은 평균 약 12g 정도에 불과했으며, 사탕의 제조원가는 비싸야 250원 정도라는 것이 드러났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일반사탕과 다를 바 없는 제품이 비타민제품으로 홍보되며, 오직 약국에서만 고가로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방송은 지적했다.

방송은 유통업자들에 의하면 일반 슈퍼마켓에서 판매될 경우 상대적으로 저가에 판매되지만, 약국에서 판매하면 고가여도 판매가 가능하다는 문제가 있다며, 한눈에 알 수 있게 일반 사탕이라는 명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미라 기자  mil07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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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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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파엘 2011-09-02 09:34:47

    그럼 약사는 대체 무엇에대해 저너문이란 겁니까?
    직접 환자에게 약을 투약하면서 치료 경과르 ㄹ본적도 없고, 그러니 부작용은 대체 뭐가 부작용인지 경험도 없고 그럴경우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경험도 없고...
    그냥 약설명서에 나온대로 읽어주는게 약 전문가?
    여기서 우린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합니다.
    약사가 뭐에 전문가란 말인지..이젠 이런 엉터리 구호는 없애야 합니다.
    약에 대한 전문가는 사실 의사입니다.   삭제

    • rhvkdpf 2011-09-02 09:31:52

      무엇에 대한 전문?- 이걸 따져봐야 합니다.
      먼저, 약을 만드는데 전문가? 이건 제약사에 취직해 있는 사람들 이야기죠.
      다음은, 약효에 대한 전문가?- 이건 의사들이 전문가죠. 왜냐? 직접 환자들에게 처방하고 투약하고, 효과를 옆에서 지켜보기 때문이죠.(입원환자 임상경험)
      다음은 부작용에 대한 전문가?- 이것도 의사가 전문이죠. 직접 입원환자에 투약후 나타나는 부작용을 직접 경험하고 치료하므로...
      그럼 대체 약사?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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