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예방접종 후 사망한 80대가 폐기된 코박스 플루와 같은 날 한국백신社가 국가출하승인 받은 코박스 인플루를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전봉민 의원실은 ‘질병관리청’에 확인한 결과, 20일 대전에서 독감예방접종 후 5시간만에 사망한 80대 남성이 접종한 백신이 백색입자가 검출돼 폐기된 한국백신의 코박스 플루와 국가출하승인 등록일자(9월 15일)가 같을 뿐만 아니라, 문제가 된 같은 주사기로 한국백신이 제조한 코박스 인플루 백신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백색입자가 검출돼 문제가 된 한국백신사가 제조한 코박스 플루 61만도즈를 회수폐기 결정을 했다.

한국백신 인플루엔자 백신 국가출하(9월 15일) 등록현황
한국백신 인플루엔자 백신 국가출하(9월 15일) 등록현황

지난 13일 개최된 국정감사에서 전봉민 의원은 “제조번호 PC200801ㆍPC200802와 국가출하승인 등록날짜가 9월15일로 동일하고 같은 주사기를 사용한 코박스 인플루의 제조번호 PT200801ㆍPT200802 제품 30만도즈도 함께 회수돼야 한다.”는 질의했으며, 이에 대해 이의경 식약처장은 “원액이 달라 안전에 문제가 없다.”라며 회수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20일 대전에서 예방접종 후 사망한 80대 남성이 접종한 백신이 한국백신사가 만든 제조번호 PT200801의 코박스 인플루 백신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동일 제조번호로 생산된 15만개 가량의 백신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게 전 의원의 설명이다.

전 의원은 “상온백신, 백색입자 백신사태로 110만명분의 백신이 폐기되면서 독감예방접종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식약처와 질병청이 안전성에 대해서는 과할 정도로 대응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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