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감독 파울루 벤투)은 최근 올림픽 대표팀과의 축구경기에서 승리해 획득한 1억 원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에 기부했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오전 11시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 고임석 국립중앙의료원부원장,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 전달식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전달식에서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30일까지 37일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파주 NFC)를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고, 이번 국가대표 평가전에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금 기부 행사(이벤트)를 기획해줘 감사하다.”라며, “하루 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해 축구선수들이 국민의 응원 속에 안심하고 경기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국가적 위기에 대한축구협회와 축구 국가대표팀도 함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항상 고민하겠다.”라고 말했다.

고임석 국립중앙의료원 진료부원장도 “국가적 위기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며, 국립중앙의료원도 중앙감염병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여 하루빨리 국민 모두가 정상적인 일상을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화답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9일 치러진 축구 국가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간의 1차 평가전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으나 지난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됨에 따라, 12일 치러진 2차 평가전은 관중 제한 입장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히 달라진 경기 진행방식과 여건이 예전과 같이 회복되기를 기원하며, 두 차례의 평가전에서 최종 승리한 팀이 협회 재원으로 마련된 1억 원을 코로나19 극복 기부금으로 기부하도록 했다.

평가전에서 최종 승리한 축구 국가대표팀은, 코로나19 극복 기부금 1억 원을 획득해 국립중앙의료원에 국가대표팀 이름으로 기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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