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전국의사총파업 이틀째를 맞은 27일 정부의 전 방위적인 압박이 이어지는 중에도 ‘4대악 의료정책’의 폐해와 의료계의 목소리를 알리기 위한 1인 시위가 계속됐다.
이날 변성윤 대한의사협회 기획자문위원(경기도 평택시의사회 부회장ㆍ안중아이맘소아청소년과의원장)은 서울 여의대로 국회의사당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섰다.
변성윤 기획자문위원은 “지역에서 소아청소년과를 진료하며, 의사회의 부회장을 맡고 있는 개원의의 한 사람으로서 전국의 선후배 동료의사들과, 젊은 전공의들까지 결연한 의지로 참여하고 있는 총파업 투쟁을 격려하고 힘을 보태고자 나섰다.”라며 1인 시위배경을 설명했다.
변 자문위원은 “정부의 공공의대 설립은 막대한 국민혈세만 낭비될 뿐 실효성이라고는 전혀 기대할 수 없다.”라며 결사반대 입장을 밝혔다.
변 자문위원은 ‘4대악 의료정책’ 중에서도 특히 공공의대 설립 및 의대정원 확대 등 의사 수를 늘리려는 정책은 의료계와 긴밀하게 논의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4대악 정책을 철회하고 의료계와 함께 원점에서 재논의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변 자문위원은 회원들의 단결을 호소했다.
변 자문위원은 “개개인의 입장이 있겠지만, 최대집 의협회장을 중심으로 각 직역이 참여하고 있는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가 구성됐다. 범투위에서 28일 향후 일정을 투쟁방향을 결정한다.”라면서, “범투위 결정을 기다리고, 그 결과를 모든 회원이 따라야 한다. 하나로 뭉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파업 첫날인 26일에는 서울시의사회 상임이사진과, 이필수 전라남도의사회장(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 같은 장소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