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의 국제백신연구소(IVI) 가입을 환영하는 기념식이 10일 IVI에서 진행됐다. 핀란드 국기가 관악구 서울대학교에 소재한 IVI 본부에 게양됐다.

핀란드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여 세계보건을 위한 백신개발 국제기구인 IVI에 36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하면서 IVI의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2020~2025년 동안 연간 50만 유로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올해는 코로나19 백신 연구개발을 돕기 위해 50만 유로를 별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지 비커스탭(George Bickerstaff) IVI 이사장이 환영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으며, 대통령 영부인 김정숙 여사와 핀란드의 아이노-카이사 페코넨(Aino-Kaisa Pekonen) 사회보건부 장관이 영상으로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에로 수오미넨(Eero Suominen) 주한 핀란드 대사가 참석해 제롬 김 IVI 사무총장과 함께 핀란드 국기를 게양했다.

또, 대한민국 정부 글로벌보건안보대사인 이종구 서울대의대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과 박상철 IVI한국후원회 회장, 주한 스웨덴대사관의 빅토리아 로딘 산드스트룀 일등서기관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스트리밍을 통해 실시간으로 인터넷으로 생중계됐다.

제롬 김 사무총장은 “핀란드를 IVI 회원국으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라며, “코로나19를 비롯하여 중저소득국가들의 감염병 퇴치라는 IVI의 사명에 대한 핀란드의 지원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피코넨 장관은 “IVI 비전의 감염성 질병으로 인한 개발도상국의 고통 해소를 통한 평등에 대한 의지는 핀란드에게 매우 중요한 가치이다.”라며, “백신 개발은 시간과 자원 및 전문성을 요한다. IVI는 이러한 목표에 도달하는데 중요한 파트너이며, 핀란드는 이와 같은 중요한 과업을 달성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에서 소기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핀란드는 IVI 이사회의 승인과 유엔과의 IVI 설립협정에 대한 회원국 가입 절차에 따라 IVI의 36번째 회원국이 되었다. 핀란드는 IVI에 대한 자금 지원을 약속하면서 한국, 스웨덴, 인도와 함께 IVI에 재정을 지원하는 네 번째 회원국이기도 하다. 핀란드는 다른 공여국들과 마찬가지로 IVI 이사회에 자국을 대표하는 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핀란드는 2020년 8월 1일부로 IVI에 공식 가입됐으며, IVI 회원국 가입은 2012년 인도 가입 이후 처음이다.

저작권자 © 헬스포커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