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메디슨(Next Medicine)’ 실현을 위한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의 행보에 더욱 추진력이 가해질 전망이다.

고려대학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가 지정한 ‘서울 홍릉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홍릉 특구)’의 기술핵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과학기술 사업화 및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해 과기부에서 집중 지원하는 지역 혁신성장플랫폼이다. 지정된 특구에는 정부 R&D 예산지원뿐만 아니라, 규제특례, 국세•지방세 감면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서울시는 홍릉 특구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 뛰어난 혁신기술 역량을 보유한 고려대와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경희대를 ‘기술핵심기관’으로 선정했다.

해당기관들은 특구에 입주하는 기업들과 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 협업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진출에 나서게 된다.

국내 최초의 연구단지인 홍릉 일대는 KIST, KAIST 서울캠퍼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뿐만 아니라 고려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등 국내 최고의 연구ㆍ교육 기관들이 결집해 있다. 이에 일찌감치 서울시에서는 홍릉을 바이오 의료 클러스터로 만들겠다고 공표해온바 있어, 이번 과기부의 특구지정은 클러스터 계획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홍릉 특구는 ‘GLOBE STAR(GLObal Bio-healthcare Ecosystem for Sustainable Tech-startup Acceleration and Research) 메디클러스터’로 육성방향을 설정하고 바이오마커, 스마트 진단 의료기기, 빅데이터 플랫폼, AI기반 의료 S/W 등의 ‘디지털 헬스케어’를 특화분야로 설정했다.

범(汎)고대가 보유하고 있는 의대 및 단과대, 산하병원, 기술지주회사 등이 R&D를 통해 만들어낼 시너지효과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연구중심병원(안암병원, 구로병원)’과 ‘ISO14155(국제 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시기관 인증)’, 임상기반 연구를 통한 기술고도화 역량 등을 보유한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의 역할에 많은 무게가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차근차근 조직의 연구역량을 다져왔기 때문에 이번 홍릉 특구 지정은 우리가 본격적으로 도약할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넥스트 메디슨(Next Medicine)이 구현되는 최고의 테스팅 베드 구축을 통해 산ㆍ학ㆍ연이 임상 기반의 유망기술 개발ㆍ사업화를 실현하게끔 구성원 모두가 혼신의 노력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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