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교수가 지난 29일 연세대학교 총장공관(영빈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제2회 용운의학대상을 받았다.

‘용운의학대상’은 조락교 삼륭물산 회장 겸 용운장학재단 이사장의 뜻과 지원에 따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과 용운장학재단이 지난해 제정한 상이다.

대한민국 의사면허를 가진 한국인 중 세계적 수준의 의학 논문을 발표하거나, 특출한 의학 연구 업적이 있는 기초 또는 중개의학 연구자에게 수여한다. 상금은 5,000만 원이다.

서승환 연세대학교 총장은 김 교수의 업적을 상세히 설명하며 “인상적이고 뛰어난 연구 업적에 찬사를 보내며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코로나19 확산 대비를 위해 학계의 많은 석학들과 함께하지 못해 안타깝다. 수상 소식을 알리며 마음으로부터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렸다.”라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세계적 저널에 여러 차례 논문을 게재할 만큼 뛰어난 연구 업적을 지닌 김형범 교수님의 수상을 축하드린다. 10년, 20년, 100년 뒤에는 이처럼 뛰어난 성과가 더 많아져 인류와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시상대에 선 김 교수는 “영예로운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연구에 정진하고, 후배 의과학자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유전자 교정(Genome Editing)에 필수적인 유전자 가위의 효율을 높은 정확도로, 대량으로 예측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관련 논문들은 Nature Methods, Nature Biotechnology, Science Advances 등 세계적인 저널에 잇달아 게재됐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선정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을 받았으며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도 이름을 올렸다.

김 교수는 2001년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의학석사, 연세대학교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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