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어느 누구도 한방에서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이 나올 거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방상혁 의사협회 상근부회장 24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하며 한방 첩약 급여화 결정을 비판했다.

방 부회장은 “한방에서 코로나 치료제를 기대하지 않는 것은 거꾸로 한방이 없다고 해서 국민 건강에 위해가 되는 부분이 없다는 말이다.”라고 주장했다.

방 부회장은 “현대의학에서 수많은 신기술이 만들어지고 임상적으로 유효하다고 해도 과학적 타당성 때문에 오랜 연구를 더 거친 후에야 뒤늦게 보험이 적용된다. 단순하게 오래 쓰여졌다는 이유로 한약이 급여화되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방 부회장은 “전통의학이 아직까지 살아남아서 주류의학으로 인정받는 나라가 얼마나 되나. 중국과 우리나라 뿐이다. 중국은 현실적으로 의사수가 부족해서 그들이 갖고 있던 중의학을 이용하는 것이므로 한국은 상황이 다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제시대에서 해방되면서 우리 의학시스템이 현대의학으로 통일돼야 했는데 6.25전쟁을 겪으면서 흐지부지 넘어가게 됐고,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라며, “의사입장에서 국민건강에 위해가 갈 첩약 급여화를 두고 볼 수 없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막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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