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단검사전문위원회(이하 진단검사전문위원회)는 최근 광주광역시 및 충남 논산 코로나19 의심환자의 검사 과정 검토결과, 위양성으로 최종 판단했다.

의심환자 검사 과정에 대한 자료 분석과 14일 현장 조사 결과 3건 검사는 동일 수탁기관에서 같은 시점(동일 검사판)에 시행돼 양성 결과를 보이고 있어 오염 등으로 인한 위양성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이번주 내 수탁검사기관을 대상으로 공동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수탁검사기관에서 검체 관리 및 오염 방지 등을 강화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5일 0시 현재, 신규 확진자가 37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 2,121명(해외유입 1,346명, 내국인 85.4%)이라고 밝혔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2명으로 총 1만 730명(88.5%)이 격리해제돼 현재 1,114명이 격리 중이다. 추가 사망자는 없이, 누적 사망자는 277명(치명률 2.29%)이다.

1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37명 중 해외유입은 13명이며, 지역사회 발생은 24명이었다.

해외 유입 확진자 13명의 추정 유입국가는 미주 3명, 유럽 2명, 중국 외 아시아 8명(파키스탄 4명, 이라크 2명, 카타르 2명)이다.

15일 12시 기준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격리 중이던 접촉자 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110명이 확진됐다.

서울 관악구 소재 리치웨이 관련 격리중이던 접촉자 5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169명이 확진됐다.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격리 중이던 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9명이다.

인천 계양구에서 13일 초등학생이 확진돼 가족에 대한 검사 결과 추가로 3명이 확진됐다. 현재 감염원 및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별 확진자 현황은 지역집단발병이 438명(70.9%), 해외유입 82명(13.3%), 병원 및 요양병원 등 24명(3.9%), 선행확진자 접촉 11명(1.8%), 감염경로 조사 중 63명(10.2%)이다.

신규환자의 약 90%, 감염경로 불명 사례의 8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60세 이상 고령자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50세 이상 연령층에 중증ㆍ위중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지역사회 집단발생은 주로 종교시설, 요양시설, 사회복지시설, 사업장을 중심으로 지속되고 있다.

따라서 고령층 등 고위험군 집중보호, 환자 증가에 따른 의료자원 확보, 사회적 거리두기로 연쇄감염을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요양시설에서는 신규 입소자에 대해서는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입소자와 종사자 증상여부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면서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진단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부터 수도권에 대한 강화된 강화조치를 무기한 연장한다. 고위험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생활치료센터를 확충하고 수도권 의료자원 동원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인구밀집도가 높고 유동 인구가 많은 수도권에서 연쇄적으로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코로나19 유행은 밀폐ㆍ밀집ㆍ밀접된 시설에서는 모두 발생 가능하므로 동호회 및 종교 소모임 등을 연기하고, 유흥시설, 주점, 노래연습장, PC방 등의 방문을 자제하며 일상에서도 손씻기, 마스크 착용, 2m 거리두기 등을 실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고령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중증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고령층은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창문이 없거나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장소에서의 모임은 가지 말고, 불가피하게 참석하더라도 식사, 노래부르기 등은 자제하고,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손세정제도 수시로 사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화 진료 등을 통해 정기 진료를 받고 약 복용을 철저히 하며, 병원 방문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만성질환 치료를 잘 챙길 것을 당부했다.

건강관리를 위해 가정에서 매일 체조 등 운동을 하고, 한산한 시간대와 장소에서 주기적으로 걷기 등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요양병원, 정신병원, 요양시설 등 고위험 집단시설의 경우 입소자나 종사자 중 호흡기 증상 또는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진단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기관 내 감염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신규 입원ㆍ입소자 대상 진단검사 시 건강보험에서 검사비용 50%를 지급하고 있으니 검사를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종사자는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출근을 하지 않고, 클럽ㆍ주점ㆍ노래방ㆍPC방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하지 말고, 동호회 및 종교 소모임 등의 참석을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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