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공모한 ‘영남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 사업의 유치를 위해 대구 소재 대학병원 중 유일하게 1차 평가(서면 및 발표)를 통과한 대구가톨릭대병원이 최종 관문인 현장 평가를 지난 14일 받았다.

이날 현장 평가를 위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2명, 평가위원단 5명이 방문했다. 또, 송재준 대구가톨릭대의료원장 및 최정윤 대구가톨릭대병원장을 비롯하여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이승호 대구광역시경제부시장, 차순도 메디시티대구협의회장, 이성구 대구시의사회장, 이상희 대구광역시남구보건소장 등이 함께 자리했다.

현장 평가는 최정윤 병원장의 사업계획 브리핑에 이어 질의응답, 감염병 전문병원 신축 예정 부지 및 스텔라관 증축 부지 등을 둘러보며 진행됐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의 사업계획에 따르면, 현재의 라파엘관 건물을 허물고 그 자리에 음압격리병상 108개를 갖춘 지하 2층ㆍ지상 7층 규모의 감염병 전문병원을 지어 건물내에 감염병 외래센터 및 교육훈련센터, 입원병동, 임종실, 면회실, 집중치료구역, 수술실, 분만실 등을 마련하게 된다.

이를 위해 건축 등을 위한 국비 409억원과 함께 병원 자부담 148억원, 대구시의 60억원 지원으로 총 617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에 활용한다.

송재준 의료원장은 “메르스와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감염에 대한 의료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 의료진을 비롯한 모든 국민이 느꼈을 것이다.”라며, “대구는 지리적으로 경북과 경남, 부산 지역까지 포괄할 수 있는 영남의 중심이라는 이점이 있다. 감염으로 인한 위기상황 발생시 대구시 당국 및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업으로 영남권 지역민들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핵심적인 병원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대구가톨릭대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이 ‘영남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사업 유치를 위한 2파전을 벌이고 있다. 두 기관 중 어느 곳이 선정될지는 오는 24일 발표된다.

한편,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지난 5월말 까지 8,700여 건의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고, 2월 26일부터 5월 20일까지 감염병 전담병원을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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