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6일 박능후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정부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17개 시ㆍ도와 함께 ▲추가 확진자 관련 현황 및 조치 사항 ▲생활 속 거리 두기 현장 점검 및 홍보 현황 ▲자가격리자 관리 현황과 협의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 토론했다.

▽추가 확진자 관련 현황 및 조치 사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추가 확진자 관련 현황 및 조치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시는 이태원 클럽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어제까지 총 4만 1,612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며, 삼성서울병원의 확진자 발생과방역 상황을 지속 관리하고 있다. 검사 결과 양성 118명, 음성 4만 1,222명으로 나타났으며 272명은 검사 중이다.

또한 지난 22일 서울시 내 569개 코인 노래연습장을 대상으로 집합 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현정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태원 클럽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어제까지 총 1만 3,292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양성 45명, 음성 1만 3,000명이며, 247명은 검사 중이다.

아울러 그동안 선별진료소를 방문하기 어려운 시민을 위해 ‘찾아가는 코로나19 이동 방역 검진’을 운영해 왔으며, 26일에는 부평역 북광장에서 이동 검진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등에 대한 집합금지조치 기한을 6월 7일까지 연장하고, 관내 학원ㆍ교습소 5,582개소에 대해서도 6월 7일까지 운영제한 조치(운영자제 권고, 불가피한 운영 시 시설별 방역수칙 필수 준수)를 하기로 했다.

인천시 자치군ㆍ구와 교육청은 5월 13일부터 6월 7일까지 학원에 대한 합동 현장 점검을 실시해 방역 준 수사항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기도는 부천 돌잔치, 유통업체 관련 신규 확진자를 확인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다중이용시설 8개소 명단을 부천시청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게시해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시민의 검사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또, 오는 6월 5일부터 6월 7일까지 고양 킨텍스와 김포 아라마리나에서 개최 예정인 ‘2020 경기 국제보트쇼’는 ▲동시 입장 총원 관리 ▲실명 확인 완료자만 입장 ▲전시홀 소독(내부 2회, 외부 1회), 실내 환기(4회 이상)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등 강화된 방역 대책을 적용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튜브와 온라인 간접 체험을 활용한 비대면 전시를 추진하고, 환자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전담팀을 구성해 대회 진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생활 속 거리 두기 이행 현황 및 방역 강화 정책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생활 속 거리 두기에 대한 현장 점검 및 홍보 현황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25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대중교통 5,310개소 ▲노래연습장 1,278개소 등, 총 2만 6,094개 시설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출입자 손 소독제 미비치, 출입자 명부작성 미흡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168건에 대한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광주시에서는 대중교통 내 마스크 미착용, 종사자 발열체크 미흡 사례 16건이 확인되어 시정을 요구했다.

아울러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합동 점검을 통해 ▲유흥시설 18개소 ▲학원ㆍ독서실 16개소 ▲노래연습장 10개소 ▲PC방 7개소 등 103개 시설을 점검했다.

점검과정에서 학원ㆍ독서실에서 ▲출입자 발열체크 미흡(서울) ▲이격 거리 미준수(충남) 사례를 확인하고 시정조치를 했고, PC방 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거리 두기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사례(서울)를 발견해 시정요구했다.

클럽ㆍ감성주점 등 유흥시설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ㆍ경찰ㆍ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합동(202개반, 1,137명)으로 심야 시간(22시∼02시) 특별점검을 실시해 8,864개소를 점검했다.

점검 결과 7,850개소가 영업 중지 중임을 확인했고, 영업 중인 업소 1,014개소 중 발열체크 미실시, 마스크 미착용 등 방역수칙 위반 시설 4개소에 대해서는 행정지도를 했다.

8일부터 25일까지 위반업소 59개소를 적발해 36개소는 고발했으며, 21개소는 고발할 예정이다.

정부는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사람 간 거리 두기 등 생활 속 거리 두기 기본 수칙을 일상생활 속 모습으로 시각화해 제시하는 대표 영상을 제작해 지상파ㆍ종편 등 TV광고, 버스ㆍ지하철 등 옥외매체와 긴급재난문자(69회), TV 자막방송(3회), SNS 홍보(1,789회) 등을 활용해 안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광판 광고, 버스정보시스템, SNS 등을 통해 ‘마스크 착용은 나와 모두를 지키는 에티켓!’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 25일 ‘교통분야 방역 강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대중교통 방역 관리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경상남도는 대중교통 내 방역관리 강화를 위한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개선명령을 전 여객 운수업체(버스, 택시 등)를 대상으로 27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차량 운행 시 운송사업자 및 운수종사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며, 마스크 미착용 승객에 대한 승차 거부를 하는 때에도 과태료 부과 등 처분을 한시적으로 제외할 계획이다.

다만 터미널 등에서 마스크 구매가 원활해질 때까지는 승차 거부 대신 계도 위주로 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25일 대중교통 872개소를 집중 점검해 운수 종사자와 이용자 마스크 착용을 집중 홍보하며 방역수칙 강화를 독려한 바 있다.

▽자가격리자 관리 현황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회의에서 자가격리자 관리 현황 및 관리방안을 점검했다.

25일 18시 기준 자가격리 관리 대상자는 총 3만 3,468명이고, 이 중 해외 입국 자가격리자는 2만 8,222명, 국내 발생 자가격리자는 4,246명이다.

2,170명이 신규 자가격리 대상자로 등록되고 2,905명이 해제돼 전체 자가격리자는 24일 18시 기준 대비 735명 감소했다.

아울러 해외입국자나 거처가 없는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84개소 2,990실의 임시생활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803명이 입소하여 격리 중이다.

지금까지 자가격리 중 무단이탈자는 총 448명으로, 이 중 해외입국 285명(63.66%), 국내발생 163명(36.4%)이었고, 국적별로 살펴보면 내국인 376명(83.9%), 외국인 72명(16.1%)이다.

무단이탈을 적발하게 된 계기는 ▲신고가 137명(31%)으로 가장 많았으며, ▲방문 115명(26%) ▲앱 112명(25%) ▲유선 67명(15%)을 통해 적발하기도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자가격리자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자가격리자 안전관리 앱’, 안심 밴드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자가격리자 관리 방안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인 격리자의 소재지를 확인하고 건강 상태를 자가 진단하기 위해 ‘자가격리자 안전관리 앱’을 개발하여 관리에 활용하고 있으며, 25일 18시 기준, ‘자가격리자 안전관리 앱’ 설치율은 93.5%이다.

25일에는 무단이탈자 2명이 핸드폰 개통, 선별진료 후 귀가 중 인근 방문 등으로 격리장소를 이탈한 사례가 확인돼 이들에 대한 계도를 실시했다.

지금까지 안심밴드를 착용한 사람은 총 71명이며, 이 중 54명은 자가격리가 해제돼 현재 17명이 안심밴드를 착용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앞으로도 ICT 기술 등 첨단장비 활용과 유선 감시를 병행해 자가격리자 무단이탈로 지역사회에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박능후 1차장은 이날 “대규모 등교 수업을 하루 앞둔 지금, 지역사회 감염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학교와 지역사회 간 감염의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것이다.”라며, “학교에서 다시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들리고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안전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생활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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