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는 코로나19 확진자와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일상생활 복귀에 도움을 주고자 ‘코로나19 통합심리지원단(단장 심민영)’을 지난 1월 29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및 가족은 국가트라우마센터 및 영남권 트라우마센터, 국립정신의료기관에서 권역별로 유선 전화 또는 대면상담을 진행(약 1만 7,411건 제공, 5.19일 기준)하고 있다.

자가격리자, 코로나19로 스트레스, 불안 등을 느끼는 일반 국민에 대해서는 보건소 및 정신건강복지센터(1577-0199)를 통해 상담 및 심리지원을 실시 중(약 19만 2,586건 제공, 19일 기준)이다.

코로나19 통합심리지원단은 심리지원을 통해 코로나19로 치료받은 사람들과 그 가족들의 심리적 어려움이 상당히 호전되었으나, 재감염에 대한 우려, 무력감, 낙인과 관련된 스트레스는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초기상담에 동의한 127명 가운데 확진자 68%, 확진자 가족들 53%가 정신건강 및 일상생활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보였다.

상담을 받은 사람 중 62.5%는 정신건강 상태가 호전되거나 안정적인 상태를 보였지만 여전히 재감염에 대한 우려, 무력감, 낙인과 관련된 스트레스를 보였다.

또한 국가트라우마센터와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는 ‘감염병 심리사회방역 지침(현장용)’을 마련해 배포했고, 이를 바탕으로 ‘생활 속 거리 두기와 함께하는 마음건강지침’을 카드뉴스와 웹포스터로 제작해 배포했다.

국가트라우마센터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소진이 가속화되고 있는 의료종사자 및 관련 업무자 등 대응 인력을 위해 소진관리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심민영 코로나19 통합심리지원단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발맞춰 생활방역으로 전환되듯이 심리방역도 재편할 필요가 있으며, 일상생활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에 집중하고 사회적 유대감과 상호 지지를 통해 자신과 사회의 회복탄력성을 끌어올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환자 및 가족들을 물론 일반 국민의 심리안정을 위해 심리지원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고,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의료진들의 소진을 완화하기 위한 프로그램 시행 및 보급에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통합심리지원단의 역할을 강화하고, 관계부처 협력을 통해 심리지원 체계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18일부터 ‘심리지원반’을 설치하여 운영 중이다.

심리지원반은 통합심리지원단을 포함해 각 부처, 관련 전문가 단체에서 그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추진한 심리지원 관련 정책과 사업을 총괄ㆍ지원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대국민 일반 상담을 확대하고 전문상담을 보강하는 단계적 심리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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