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0일 정세균 본부장(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 부처 및 17개 시ㆍ도와 함께 ▲삼성서울병원 확진자 관련 방역 조치 상황 ▲재외국민 귀국 지원 현황 ▲생활 속 거리 두기 이행 상황 및 점검 현황 ▲자가격리자 관리 현황 및 안심밴드 수출 ▲헌혈 참여 감사 및 지속적인 헌혈 독려 등을 논의했다.

▽삼성서울병원 확진자 관련 방역 조치 상황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서울시로부터 삼성서울병원 확진자 관련 방역 조치 상황을 보고 받고 이를 점검했다.

19일 24시 기준 삼성서울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총 4명이며, 모두 수술실 간호사이다.

서울시는 삼성서울병원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18일부터 합동상황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도 19일 즉각대응팀 5명을 파견해 현장 조사 및 방역 활동을 수행 중이다.

삼성서울병원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본관 3층 수술장(25개 수술방, 라운지, 탈의실 등)을 폐쇄했다.

역학조사 과정 중에 확인된 접촉자와 능동감시자에 대해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접촉환자 25명 중 재원환자 17명에 대해서는 1인 1실 입원 격리조치를 시행했다.

총 검사대상 828명 중 퇴원환자 8명을 제외한 820명에 대해서 검사를 실시했으며, 검사 결과 양성 3명, 음성 386명, 검사중 431명이다.

접촉자 및 능동감시자 전원에 대해 주기적인 검사 및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며, 퇴원 환자에 대해서도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재외국민 귀국 지원 현황
전 세계적으로 많은 국가들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으로 ▲국경 봉쇄 ▲항공편 운항 중단 ▲출입국 금지 ▲국내 이동 금지 등의 조치가 지속되고 있다.

아울러 현지의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인해 재외국민이 코로나19 진단검사 또는 치료를 받기 곤란한 상황이 가중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정부는 귀국을 희망하는 우리 국민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정부는 20일 기준 99개국에서 우리 국민 2만 9,560명에 대한 귀국을 지원했으며, 현재 23개국에서 귀국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귀국을 희망하는 우리 국민이 체류하는 국가와 임시항공편 운항 및 영공통과 허가 승인, 국내이동 허가증 발급, 경유 비자 신속 발급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귀국 항공편이 확정될 경우, 공항에 헬프데스크를 설치해 우리 국민 비자 도과 사례를 비롯한 출국 심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차량을 제공해 봉쇄 도시 간 이동을 지원하고, 기내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 등 방역 물품 등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가 주도해 마련한 민간 임시항공편에 제3국 국민 탑승을 지원하거나, 제3국 임차 전세기 운항 정보를 파악해 한인회 등에 전파하고, 임시항공편을 공동으로 마련하는 등 타국 외교단과 협의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도 재외국민들의 귀국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선제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더불어 귀국 지원 모범 사례를 다른 국가와도 공유하고, 현재 외국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방지 수칙 등도 지속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외국에서 체류 중인 우리 국민 확진 환자에 대한 적절한 의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19일 18시 기준 27개 국가ㆍ지역에서 121명의 재외국민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됐다.

▽생활 속 거리 두기 이행 상황 및 점검 현황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일부터 19일까지 지난 2주간의 지방자치단체별 생활 속 거리 두기 이행 상황에 대한 중간점검을 진행했다.

그동안 많은 사람이 밀접 접촉해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종교시설이나 일부 사업장의 지침 이행률이 높아지고 있으나, PC방, 노래연습장, 대중교통 등 일부 분야에서는 마스크 미착용 등의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지속적인 점검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2주간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노래연습장ㆍ학원 등 31개 분야 총 46만 7,610개 시설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음식점ㆍ카페(1,270건), 학원(38건) 등을 중심으로 출입자 명단 미작성, 이용자 간 거리 미흡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1만 1,875건에 대한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아울러 각 지방자치단체는 유흥업소 1만 5,303개소에 대해 집합금지 조치를 했으며, 이를 위반한 업소 45개소 중 12개소는 고발 완료, 31개소는 고발 예정, 2개소는 고발을 검토 중이다.

또한 중앙합동점검을 통해 실내 체육시설 34개소, 학원 55개소, 공중화장실 61개소 등 총 817개 시설을 점검하고 방역수칙 미준수 사례들을 확인하고 준수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생활 모든 영역에서 방역이 자연스럽게 이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국민에게 안내하고, 이행 점검도 병행해 생활 속 거리 두기 체계를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자가격리자 관리 현황 및 안심밴드 수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회의에서 자가격리자 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19일 18시 기준 자가격리 관리 대상자는 총 3만 5,197명이고, 이 중 해외 입국 자가격리자는 2만 9,766명(전일 대비 171명 감소), 국내 발생 자가격리자는 5,431명(전일 대비 131명 감소)이다.

2,552명이 신규 자가격리 대상자로 등록되고, 2,854명이 해제돼 전체 자가격리자는 18일 18시 기준 대비 302명이 감소했다.

신규 자가격리 대상자 2,552명 중 572명은 국내 발생으로 나타났고, 지역별로는 서울 306명, 경기 151명, 대구 35명, 인천 32명, 부산 15명 등으로 파악됐다.

자가격리 중 2월 19일부터 현재까지 총 411명(내국인 344명, 외국인 67명)의 무단이탈 사례가 있었으며, 5월 19일에는 1명의 무단이탈자가 발생해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외입국자나 거처가 없는 자가격리자가 생활하며 자가격리를 하거나 진단검사 결과를 기다릴 수 있도록 17개 시ㆍ도에 100개소(2,764실)의 임시생활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763명이 입소해 격리 중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무단이탈하거나 확인 전화를 받지 않는 등의 자가격리 지침 위반자에게 착용토록 하는 안심밴드를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한다고 밝혔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KT에 10만개 구매를 요청해 이뤄졌으며, 수출 규모는 총 9억 8,000만원이다. 현재까지 5만개가 배송 완료됐으며, 나머지 5만개도 추후 배송할 예정이다.

또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재 KOTRA 등을 통해 추가적으로 3∼5개국과도 안심밴드에 대한 수출을 협의 중이라며, 안심밴드 수출을 통해서도 해외에서 K-방역이 확산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헌혈 참여 감사 및 지속적인 헌혈 독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로 인한 헌혈 감소 등으로 인해 8일 이후 2일분 수준으로 감소했던 혈액 보유량이 18일 기준 4.7일분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15일 헌혈 동참을 호소하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으며, 주말 동안 개인 헌혈자 수가 그 전 주말보다 2~3배 증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헌혈에 참여해주신 국민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더불어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혈액 보유량이 증가했으나, 적정 수준의 혈액 보유량인 5일분 이상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아울러 정부도 안전한 채혈 환경을 조성하고 공공 부문 헌혈 계획을 마련해 즉시 시행하는 등 혈액 적정 수급 관리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세균 본부장은 어제 신규확진자 발생이 다시 증가하는 등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면서, 모두가 더욱 긴장감을 가지고 그간의 경험을 활용하여 상황에 잘 대처해줄 것을 강조했다.

또한 학생 확진자가 나와 학부모를 포함한 많은 사람이 걱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교육부와 각 시ㆍ도, 교육청은 등교 수업 등과 관련 지금까지처럼 철저하게 준비해 더 큰 걱정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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