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의도로 코로나19 검사를 줄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13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코로나19 대응 관련 중간평가 및 향후 전망’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코로나19 검사를 의도적으로 줄였다는 의혹에 대해 이 같이 말하며 선을 그었다.

최대집 회장은 ‘정부가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의도에 따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줄인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진단검사를 실시할 수 있는 의심환자 기준을 사례정의라고 하는데 3월 초순경 6판에서 7판으로 바뀌었다. 이 시점을 기준으로 하루 최대 4만건까지 하던 진단검사가 절반 이하인 1만 5,000건에서 1만 8,000건 수준으로 줄었고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3월 초순 이후에 검사 건수가 많이 줄어든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검사 건수를 줄였다고 보긴 어렵다. 매일 1만 5,000건에서 1만 8,000건 사이로 일정한 검사가 이뤄지고 있어서 그렇게 보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일상과 방역을 동시에 병행해야할 시점이 올 것이다. 그때를 위해서도 적극적인 검사를 통해서 확진자를 찾아내고 시설격리를 통해서 치료해야 한다.”라며, “적극적인 진단검사를 실시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점은 잘못하고 있다고 본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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