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일 정세균 본부장(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각 중앙 부처 및 17개 시ㆍ도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비대면 온라인 종교활동 지원계획 ▲해외입국자 주간 현황 등을 논의했다.

▽코로나19,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4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해 오는 19일까지 계속한다고 발표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이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이 19.8%에서 6.1%로 감소했으며, 집단감염 사례도 63.6% 감소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감염 확산 차단에 효과가 있음을 나타낸다.

하지만 이러한 효과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봄 날씨를 맞아 개인 또는 가족 단위 나들이 등 이동량이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일부터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한 2주간의 격리를 의무화했으며, 해외입국자가 검역단계에서 확인되거나 격리 중 확진되는 경우는 방역망 통제 범위 내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역사회에 잠재되어 있는 환자, 방역망의 통제를 벗어난 환자들이 발견되고 있고 신규 확진자 수도 100명 내외로 계속 유지되고 있어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오늘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가 50명 이하로 줄었으나, 주말 때문에 진단검사가 평소 1만건 이상에서 6,000건으로 줄어든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이 수치만으로 증감 추세를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또한 지난 3주 동안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월요일마다 최저 확진자 수를 기록하고, 이후 다시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추이를 보여왔기 때문에 이번 주 변화하는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유럽이나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기 어렵다.”라며, “정부의 노력 외에도 개인, 가정, 학교, 직장을 포함한 모든 사회 구성원이 서로에 대한 신뢰와 연대의식을 바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상공인 금융 지원 진행 상황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 대한 전국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지원 현황을 점검했다.

3일 0시 기준으로 전국의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총 38만 3,986건에 대해 보증신청 상담 및 접수했다.

이 중 17만 874건(44.5%)에 대해 보증서를 발급했고, 11만 9,706건(32.2%)에 대해 대출 실행이 완료됐다.

지방자치단체별로 살펴보면, 신청 대비 보증서 발급 비율은 울산이 73.4%로 가장 높았고, 제주(70.9%), 경북(62.1%), 전남(60.3%)이 뒤를 이었다.

대출 실행 비율은 제주가 60.0%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울산(50.0%), 대전(38.5%), 경남(36.8%) 순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날 정세균 본부장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확실한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관계부처에 클럽ㆍ학원 등 방역 사각지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또, 최근 베트남 유학생들의 자가격리 의무 위반사례와 같이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외출하는 등의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부처에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관계부처ㆍ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마스크 수급 상황이 많이 개선됐다고 평가하면서,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함께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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