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협회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전국 치과의료기관에 발송중인 덴탈마스크(공적물량) 지원사업과 관련한 소요경비 목적 예비비 2억원을 지출하기로 했다. 또한, 31대 회장단 선거 관련 인수위원회 구성에 따른 제반비용 예비비 1,000만원을 승인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협회장 김철수)는 코로나19의 감염 우려와 예방을 위해 지난달에 이어 24일 열릴 예정이었던 제11회 정기이사회를 서면으로 대체 진행했다.

이번 예비비 지출은 생산업체가 덴탈마스크 공적물량을 원활히 생산ㆍ공급할 수 있도록 주단위로 공급비용을 결재해 달라는 조달청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27일까지 최소 운영비를 제외한 구매대 선금 1억 5,000만원을 조달청에 지급할 예정이다.

현재 시ㆍ도지부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 마스크 구매대금은 지부별 15일 단위로 치협에 입금될 예정이며, 치협은 향후 지부 구매대금을 정산하게 되면 예비비 최종집행액은 5,000만원 정도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치협은 오는 4월 25일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에 상정할 사업계획 및 예산(안), 협회 및 지부 안건 등 제반 사항 검토를 위해 오는 4월 2일(목)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치협은 제46회 협회대상(학술상)에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및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손호현 명예교수 겸 상임평가위원을, 제39회 신인학술상에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박소현 임상강사를 수상자로 각각 선정했다.

손호현 명예교수는 1976년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한 후 교직생활 중 치과보존학과 근관치료학 관련 270여 편의 논문 발표는 물론, 공동연구자와 함께 치아의 상아질 재생관련 2건의 발명특허를 취득하는 등 치의학의 학문적, 임상적 발전 및 후학 양성에 기여했다.

또한, 서울대학교 기획위원회, 법인화위원회 및 평의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법인 서울대학교의 출범에 공헌을 했으며 치의학연구소 소장, 치과대학ㆍ치의학대학원 치과보존학교실 주임교수,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상임감정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박소현 임상강사는 2015년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한 후 치과 분야 국제 학술지 ‘JDR(Journal of Dental Research)’에 아직까지 치료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시린이를 상아질 재생원리를 적용한 보다 근본적인 치료방법을 제시한 ‘CPNE7 Induces Biological Dentin Sealing in a Dentin Hypersensitivity Model’ 제하의 논문을 제1저자로 게재했다.

아울러 기존의 지각과민의 해결을 위한 ‘Immediate Dentin Sealing(IDS)’의 개념에 대해 생물학적 해결방법을 접목한 ‘Biologic Dentin dealing(BDS)’의 개념을 치의학계에 최초로 제시한 바 있다.

치협은 지난 13일 열린 ‘윤광열치과의료봉사상’ 심사위원회 회의를 통해 최종 후보로 선정된 대구외국인노동자 치과진료소를 9번째 ‘윤광열치과의료봉사상’의 주인공으로 승인했다.

이번 ‘윤광열치과의료봉사상’에는 각 지부 및 관련 복지기관 등의 추천으로 개인 2명과 단체 세 곳이 후보로 등록됐으며, 봉사상의 제정 취지, 봉사활동 기간, 업적, 치과분야 발전에 끼친 영향 등을 중점 고려했다.

대구외국인노동자 치과진료소는 지난 2004년 5월 2일 대구청년회의소와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대구경북지부가 의기투합해 만든 봉사단체로, 16년 동안 지역 치과의사, 경북대 치의학전문대학원생, 대구보건대학 치위생사 학생 등으로 구성된 진료봉사팀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무료 치과진료를 시행해 2013년까지 총 1,852명의 외국인노동자들이 총 진료비 3억 1,000만원의 무료진료 혜택을 받았다.

또한, 2005년부터 3년간 중국인을 비롯, 스리랑카, 베트남, 파키스탄, 인도네시아인 등 21개 외국인노동자들에게 무료 보철치료를 시행한 바 있다.

최근 2년간의 진료실적을 보면, 내원 외국인 노동자 환자 수는 총 850~900여 명에 이르고, 일평균 20여 명의 내원환자들이 진료소를 방문했으며, 2년간 총 진료비는 1억 700만원 정도이다.

한편, ‘윤광열치과의료봉사상’은 부채표가송재단의 창립자인 윤광열 명예회장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2년 제정돼 치과계를 위해 헌신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한 개인 또는 단체에 시상하고 있다.

치협은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후보자에 최근 수상 지부를 제외한 부산ㆍ대전ㆍ경지ㆍ군진ㆍ공직지부 등 5개 지부와 황재홍 치협 경영정책이사를 각각 추천하기로 했다. 시상은 오는 4월 25일 열리는 69차 정기대의원총회서 진행된다.

또한, 치협은 협회와 치과계의 발전에 기여한 대상자에게 수여하는 감사패 수상자로 ▲보험위원회에서 추천한 이연봉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장, 손민희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장, 유광희 요양급여비용 청구지원팀(3명) ▲정보통신위원회에서 추천한 정소영 (주)아우룸블록체인 대표이사(1명) ▲경영정책위원회에서 추천한 신선숙 이덴트 대표이사(1명)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추천한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1명) 등 총 6명을 선정했다.

아울러, 협회 및 지부 근속 직원 근속ㆍ감사패 표창 대상자로 선정된 10명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한편, 치협은 지난 2월 코로나19 감염증의 대구ㆍ경북 지역 확산으로 인한 긴급 재해성금 지원과 관련, 재해성금 별도회계 잔액부족에 따라 일반회계 회원지원사업에서 지원금 500만원을 충당해 지출한 것에 대한 추인 안건을 승인했다.

이밖에도 이번 이사회에는 ▲부산지부, 대한치과교정학회, 대한치주과학회 등 지부 및 학회 회칙 개정 ▲학회인준규정 개정(안) ▲2020 치과의사 배상책임보험사 선정 및 갱신 등 서면 안건 심의와 보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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