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비서실장이 화를 내더라.”

최근 열린 관악구의사회 정기총회에서 서영주 회장은 보건소의 자원봉사 요청에 응한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구청 관계자로부터 황당한 처사를 당한 사실을 밝혔다.

서 회장은 “코로나가 터지고 보건소에 마스크를 신청했더니 480개를 주더라. 수량이 너무 적어 수소문해보니 다른 구는 구청장을 통해서 받았다고 하길래 구청장에게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구청장이 비서질장에게 의사회에 마스크를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그런데 비서실장은 전화를 해서는 ‘줄사람이 많아서 의사회에 줄수 없다’고 화를 냈다. 어이가 없었다.”라고 분개했다.

서 회장은 “이후 보건소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구청장이 보건소장에게 지시한 것 같았다. 보건소장은 마스크 2,000개를 선심쓰듯 주면서 인력이 부족하다며 도움을 청했다. 마스크에 발목이 잡혀 자원봉사에 참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총무이사와 함께 참여했다. 자발적으로 참여하지 않으면 보건소는 공문을 보낼 것이고, 공문을 받으면 거절하기가 꺼려진다. 회원들을 팀으로 묶어 명단을 내야 한다. 그러기가 싫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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