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사태로 중국에서 원격진료와 제약ㆍ바이오산업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KOTRA) 심영화 중국 다롄무역관은 최근 ‘중국, 코로나19 대응과 함께 주목받는 10대 산업’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코로나19와 함께 중국이 주목하는 10대 산업*자료: 정허다오
코로나19와 함께 중국이 주목하는 10대 산업*자료: 정허다오

심영화 무역관은 “코로나19 사태가 중국 전역 지역사회로 확산하면서 사회 인식이 변하고, 이에 따라 비대면 업무가 가능한 인터넷 기반 각종 온라인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면서, “원격진료, 온라인 교육 등 소비자 수요 증가에 부응해 급성장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중국 내 기업인을 위한 비즈니스 네트워크 플랫폼 ‘정허다오’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함께 주목받고 있는 10대 산업을 전문가 인터뷰와 함께 발표했다.

정허다오가 선정한 10대 산업을 살펴보면, 원격진료, 비즈니스 컨설팅, 기업전용 클라우드 등 디지털 플랫폼,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동화 설비 등 인터넷 기반 서비스가 주를 이룬다.

유망산업별 특징을 보면, 의료ㆍ보건산업(헬스케어)의 경우 질병 예방 및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비접촉식 적외선 온도계, 신체 면역력 증진을 위한 건강식품, 자신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헬스케어 디바이스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심 무역관은 “이밖에 집에서 원격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비대면 의료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온라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전했다.

온라인 진료 후 의사 처방전을 가지고 약국에서 약을 구매하거나 일반 의약품은 ‘징둥의약’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대한 문제가 나타나면서 제약 및 바이오 산업도 주목받고 있다.

질병 치료 및 백신개발에 사용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으며, 의료 인력 육성과 함께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 무역관은 아울러 의료ㆍ보건산업 측면에서 “사회 전반적으로 위생의식이 향상되면서 바이러스, 전염병 예방을 위한 마스크, 손소독제 등 개인 위생용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감염 예방을 위해 의사, 간호사 등 병원 의료진이 사용하는 방진복 등 전문 방역용품 뿐만 아니라 위생관리를 위해 병원에서 사용하는 소독제 등 방역물자의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오랜 기간 지속되는 긴장감과 불안감때문에 정서적 안정을 위해 심리 상담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일부 기업은 직원들 대상으로 개인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후 안정적으로 근무 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심 무역관은 “이처럼 원격진료, 온라인 교육콘텐츠 등 인터넷 기반 온라인 플랫폼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무역, 물류 서비스업 기업 중심으로 재택 근무체계를 시험 운영 중이다.”라며, “한국기업은 의료 보건산업, 온라인플랫폼 사업과 자동화 설비관련 비즈니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제언했다.

이어 심 무역관은 “의료 보건산업과 전자상거래 및 온라인 교육 등 온라인 플랫폼 진출 확대를 위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면서, “제조업 생산라인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공장 및 물류 자동화가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동화 설비 관련 비즈니스 진출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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