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이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이 무능하고 뒷북이라고 지적하며, 감염병 위기단계 격상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래통합당 김승희 의원(우한폐렴 대책 TF 간사)은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신상진 의원과 함께 코로나 19 사태와 관련해 정부와 여당에 인식 변화 및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김 의원은 “오늘 아침 국내 15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해외 방문 이력도 없고 확진자 접촉 이력도 없는 확진자들이 대규모로 발생하면서 누차 우려해왔던 지역사회 전파가 현실화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사태가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며 ‘일상으로 돌아가라’고 했고, 여당의 원내대표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았다’라고 했다.”면서, “하지만 지금의 사태가 어디를 향할지 아무도 모른다. 최악의 상태에 대비한 비상한 각오의 준비만이 이번 코로나 19 사태를 극복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염병 위기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시킬 것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뒷북대응으로 코로나 19 사태를 키워서도 안 된다.”면서, ‘중국 전역 입국 금지’는 가장 먼저 시행됐어야 할 조치였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여당을 향해 ‘우한폐렴 비상사태 종료시까지 중국인 및 중국입국 외국인의 입국금지 촉구 결의안’ 국회 처리에 즉각 응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국내 중국인 유학생 5만여 명이 앞으로 추가로 대거 입국할 예정이다. 이미 입국한 2만여 명의 중국인 유학생들도 대학의 자율적 조치만으로는 역부족인 것이 확인되고 있으며, 사실상 통제 불능 상황에 놓여 있다.”라며,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책임을 대학에 떠넘기지 말고 구체적인 방역당국의 철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더 이상 코로나 19의 심각성을 외면하거나 축소하지 말고 더 적극적인 조처를 조속히 시행하라.”면서, ▲감염병 위기 단계 ‘경계’서 ‘심각’ 단계로 격상 ▲7만 중국인 유학생 특단의 조처 ▲코로나 19 문제 해결을 위한 국회 특위 설치 협조 등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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