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박상일) 대장항문외과 한언철 과장이 의학원 대장암 수술 시행 환자들을 대상으로 ‘대장암 수술 후의 체중 관리’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서 대장암 수술을 시행 받은 환자 374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수술 후 3개월까지는 수술 전 체중에 비해 3% ~ 5% 정도의 체중 감소가 발생했다.

이런 체중변화는 수술 1주 후, 6주 후 그리고 3개월 후로 나눠 살펴보면, 남성은 수술 1주후 -3.4%, 6주후 -4.6%, 3개월 후 -2.8% 정도로, 여성의 경우 -2.6%, -3.2%, –0.9%로 체중변화가 나타나, 체중감소가 수술 6주후에 가장 심하며, 특히 남성에서 유의하게 두드러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수술 후 체중감소는 수술 예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남성인 경우와 수술 후 재발방지를 위한 항암치료를 받는 경우, 수술 후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수술 후 심한 체중감소가 발생할 확률이 2배 정도 되는 것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대장암 환자의 경우 수술 후 6개월이면 성별이나 항암치료 여부에 상관없이 수술 전 체중과 비슷한 수준 이거나 1~2% 더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환자의 수술 후 영양상담 및 식이 요법 등 을 통해 도움을 얻은 결과로 추정된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의학학술지인‘Surgical Metabolism & Nutrition ’2019년 12월호에 게재됐다. 

한언철 과장은 “대장암의 예방이나 수술 후 관리는 건강한 생활 습관이 기본이 돼야 한다. 수술 후 건강한 식습관 및 꾸준한 운동을 통해서 건강관리를 해나가야 한다. 의료진도 수술 후 체중 감소가 당연하다는 접근보다는 체중 변화가 환자의 치료 후 수술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고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4년 연속 대장암 적정성 평가 1등급을 받았고, 최고령 환자였던 91세 대장암 환자를 복강경으로 수술해 완쾌하는 성과를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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