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7일 오전 9시 현재, 총 1,130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조사대상 유증상자(의사환자 포함)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했으며, 현재까지 24명 확진, 842명 검사 음성으로 격리해제, 26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확진자의 접촉자는 총 1,386명(1,083명 격리)으로, 이 중 9명(3번 관련 1명, 5번 관련 1명, 6번 관련 3명, 12번 관련 1명, 15번 관련 1명, 16번 관련 2명)이 환자로 확진됐다.

확진 환자 현황(7일 9시 기준)1)다른 확진자와 접촉자가 일치해 현재 추가 접촉자 없음(10번과 11번, 15번과 20번)2)우한 교민 임시항공편 입국자로 격리된 상태에서 증상 발견돼 현재까지 추가 접촉자 없음
확진 환자 현황(7일 9시 기준)1)다른 확진자와 접촉자가 일치해 현재 추가 접촉자 없음(10번과 11번, 15번과 20번)2)우한 교민 임시항공편 입국자로 격리된 상태에서 증상 발견돼 현재까지 추가 접촉자 없음

질본은 현재까지 진행된 19번부터 23번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경과도 발표했다.

19번 확진자(36세 남성, 한국인)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54명이 확인됐고,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환자는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음식점, 쇼핑몰, 호텔 등을 방문했으며,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해 추가 조사 중이다.

이 환자는 1월 31일 자차를 이용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회사에 출근했으며, 자차를 이용해 12시경 분당구 소재 부모님 댁에 방문했다. 자차를 이용해 13시경 회사로 복귀했으며, 자차를 이용 19시경 서울시 송파구 소재 빵집(파리바게뜨 헬리오시티), 19시 15분경 서울시 송파구 소재 음식점(교촌치킨 가락2호점) 방문 후 22시경 자택으로 귀가했다.

2월 1일에는 도보로 9시 40분경 서울시 송파구 소재 빵집(파리바게뜨 헬리오시티)을 방문했으며, 자차를 이용해 12시경 가족 모임을 위해 서울시 강남구 소재 호텔 (르메르디앙서울)을 방문 후 15시경 자택으로 귀가했다. 16시경 부모님 차량을 이용해 쇼핑몰(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을 방문했으며, 부모님 차량을 이용해 19시 30분경 서울시 송파구 소재 음식점(원가네칼국수) 방문 후 자택으로 귀가했다.

2일에는 종일 집에 머물렀으며, 3일에는 자차를 이용해 분당구 소재 회사로 출근, 도보로 분당구 소재 음식점(통영별미)에 방문했다. 점심식사 후 회사로 복귀했으며, 자차를 이용해 자택으로 복귀했다.

4일에는 종일 집에 머물렀고, 5일 자택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20번 확진자(41세 여자, 한국인)는 15번 확진환자의 접촉자(가족)로,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접촉한 대상자가 15번 확진자의 접촉자와 동일해 현재까지 추가 접촉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환자는 3일과 4일 종일 집에 머물렀으며, 5일 자차를 이용해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보건소로 이동 후 검사를 받고 자택으로 귀가, 자택에 머물다 확진 판정을 받고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21번 확진자(59세 여자, 한국인)는 6번 확진환자의 접촉자(지인)로, 현재까지 접촉자 7명이 확인돼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지난달 29일 18시 20분경 자차를 이용해 서울시 종로구 소재 교회(명륜교회 예배당(본당))에 방문했으며, 자차를 이용해 20시 20분경 자택으로 귀가했다.

30일에는 종일 집에 머물렀고, 31일 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돼 자가 격리를 시작했다. 2월 1일과 2일은 종일 집에 머물렀고, 3일 보건소 차량을 이용해 서울시 성북구보건소 방문 후 보건소 차량을 이용해 자택으로 귀가했다.

4일 종일 집에 머물렀고, 5일 보건소 차량을 이용해 서울시 성북구보건소로 이동 후 검사를 받고 보건소 차량을 이용해 자택으로 귀가했다. 이후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다.

22번 확진자(46세 남자, 한국인)는 16번 확진환자의 접촉자(가족)로, 현재까지 확인된 증상은 없으며, 접촉자 1명(가족)은 검사 결과 음성이었다.

이 환자는 지난 4일 1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돼 15시 30분경 자가 격리를 시작했으며, 5일과 6일 종일 집에 머무르다 6일 확진 판정을 받고 조선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다.

23번 확진자(57세 여자, 중국인)는 중국 우한시에서 지난달 23일 국내로 입국한 자로 우한 입국자 전수조사 대상자였다.

이 환자는 지난 3일부터 증상이 발생했으며,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백화점, 대형마트 등을 방문했다.

구체적으로 2일 12시경 서울시 중구 소재 호텔(프레지던트호텔)에서 퇴실 후 도보로 서울시 중구 소재 백화점(롯데백화점 본점, 12시 15분~13시 19분 체류)에 방문했다.

이후 지인 차량을 이용해 13시경 서울시 서대문구 숙소로 이동, 지인 차량을 이용해 14시 20분경 서울시 마포구 소재 대형마트(이마트 마포공덕점)에 방문(14시 18분~16시 9분 체류) 후 서울시 서대문구 숙소로 이동했다.

3일부터 5일까지는 종일 숙소에 머물렀으며, 6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일선 의료기관의 진단검사 시행 관련, 사례정의 등에 대해서도 추가로 안내했다.

현재 지역사회 유행이 발생하고 있는 국가는 중국이고, 그 외 국가는 아직까지 광범위한 유행이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하기는 정보가 제한적이므로, 의료진이 의사환자 분류시 해외 여행력 뿐 아니라, 위험요인 노출력, 임상증상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주기를 당부했다.

해당 국가 여행 시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 지역사회 유행이 발생하고 있는 중국인 참석이 많았던 행사 참석 여부 등 역학적 연관성과 원인 불명 폐렴 등 임상증상을 고려하고, 병원을 내원한 환자도 막연한 불안감으로 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으므로, 담당 의료진의 전문적 판단을 신뢰해 줄 것을 부탁했다.

아울러, 현재 검사가능 건수는 1일 3,000여 건이고, 순차적으로 확대를 해나가고 있는 만큼 당분간 검사를 원하는 모든 국민에게 적용할 수는 없는 상황에 대해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의료기관(약국 포함)은 수진자자격조회(건강 보험자격), ITS(해외여행력 정보 제공프로그램), DUR(의약품 안전 사용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접수, 문진, 처방ㆍ조제 단계별로 내원 환자 해외 여행력 확인을 철저히 해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원인 불명의 폐렴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중국 여행력이 없더라도 의사의 판단에 따라 관할 보건소 신고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배제를 위한 검사 등을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최근 14일 이내 중국을 방문한 뒤 입국한 경우 관할 보건소의 모니터링 등에 적극 협조하고, 가급적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손씻기, 기침 예절 준수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면서, 발열과 호흡기 증상 발현 여부를 스스로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선별진료소가 있는 의료 기관을 방문하거나, 관할 보건소, 지역 콜센터(지역번호+120) 또는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39)로 상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접촉자 관리조치 강화에 따라 자가격리 대상자의 증가도 예상 되는 만큼, 자가격리자 생활수칙도 안내했다.

격리된 장소 외 외출은 삼가고, 가능하면 화장실 등이 있는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생활하며, 침구류ㆍ식기류 등은 개인 물품을 사용해야 한다.

함께 지내는 가족 또는 동거인 등은 격리대상자의 공간에 출입은 삼가고, 침구류ㆍ식기류 등을 반드시 따로 사용하며, 격리대상자와 대화할 때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 간격을 둔 상태에서 대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 국민은 손씻기 철저, 기침 예절 준수 등 일상 생활에서 감염병 예방수칙은 꼭 지켜달라고 당부하고, 의료기관 에서 실시하고 있는 면회객 제한 등 감염관리 조치에도 적극 협조해 줄 것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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