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작심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5일 의협회관에서 의사협회 임원진과 가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 대책은 아마추어이고 한가하기 짝이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이번 사태의 콘트롤타워가 누구인지 불분명하고, 늑장대응으로 골든타임을 놓쳤으며, 우왕좌왕하는 방역대책, 부실한 검역과 접촉자 관리, 부처간의 혼선 등 문제가 한둘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황 대표는 “이러한 가운데 대통령은 정부의 안일한 대응과 무능함을 의료기관으로 책임을 전가하는 발언을 해 의료인의 마음에 깊은 상처까지 주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지금이라도 정부가 전문가인 의협의 의견에 귀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 대표는 “그동안 정부 대응은 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하다가 한발짝 늦게 뒷북대응하는 것이었다.”라며, “자유한국당과 의사협회가 일관되게 주장한대로 후베이성에 국한한 입국제한이 아니라 중국 전역에 대해 입국을 금지했다면 추가 확진자가 덜 나왔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의협이 제한한 우한 입국자 전수조사 건의도 뒤늦게 수용했다. 지금도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전환하고 중국 전역으로 위험지역을 확대해야 한다는 권고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라며, “전문가 단체인 의사협회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세계 각국이 중국발 외국인 입국에 대해서 속속 문을 걸어잠그고 있는데도 정부는 무슨 이유에선지 우물쭈물하고 있다.”라며,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은 이제 그만둬야한다. 어떤 눈치도 보지 말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거듭 중국 전역 입국금지를 주문했다.
그는 “유치원과 학교 개학이 코앞이다. 이달 중국인 유학생 7만여명이 대거 입국할 예정이다. 폐렴의 확산방지에 가장 큰 고비가 다가온다.”라며, “의료진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 실질적으로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 자유한국당도 의료인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대집 회장은 “국내에서 아무리 확산방지하고 조기진단 치료를 해도 해외에서 수많은 의심환자가 될수 있는 사람들이 쏟아져 들어오면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된다.”라며, “감염병 사태 해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해외감염원의 차단이다.”라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의협이 1월 26일부터 2월 3일까지 네차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중국 주요 발병지역 또는 중국 전역을 입국금지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라며, “감염병 사태는 잘못 대응하면 수많은 국민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는 점을 사회와 정치권은 분명이 알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으로부터의 전면적인 입국금지를 해야한다. 국민 다수도 그걸 원하고 있다.”라며, “황교안 대표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여론을 받들어서 반드시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