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은 최근 대형 화재로 전소된 발달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강화도 ‘우리마을’의 사업장 복구지원비로 1,000만원의 성금을 지난 29일 전달했다.

이 날 전달된 지원비는 명지병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사랑나눔기금을 통해 마련된 것으로 장보경 행정부원장과 정해동 원목실장, 공공보건의료사업단 이지희 팀장 등이 강화도 우리마을을 방문, 대한성공회 김성수 대주교와 이대성 원장신부에게 직접 전달했다.

인천광역시 강화군에 위치한 발달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우리마을의 콩나물 사업장은 지난 10월 7일 화재로 전소돼 50명의 발달 장애인이 일터를 잃는 안타까운 일을 겪었다.

명지병원은 지난 2017년 발달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장애인복지 지원 사업 협력을 위해 상호 협약을 맺고 발달장애인 거주시설 ‘요한의 집’에 소속된 장애우들과 직원들의 건강검진과 재활치료, 예술치료 등을 지원해 왔다.

특히 ‘요한의 집’에 거주하는 중증 장애우들이 경우, 몸이 아파도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어서 명지병원 측에서 정기적으로 출장 검진과 진료봉사를 시행하고 있다.

대한성공회 김성수 대주교는 “불편한 몸이지만 굳은 의지로 콩나물을 생산, 중증 장애우들을 비롯한 많은 장애우들의 생계를 꾸려오던 콩나물 공장 화재로 하루아침에 일터를 잃은 장애우들은 생계가 막막해 졌을 뿐만 아니라 콩나물 사업장을 재건하는데도 10개월 이상의 시간과 엄청난 비용이 필요한 상황이다.”라며, “발달장애 근로자들이 다시 자립의 희망의 키울 수 있는 불씨를 붙여 준 명지병원 직원들에게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장보경 행정부원장을 통해 대신 전달한 격려의 말을 통해 “장애우들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직업을 갖고 생계를 이어가게 해주던 콩나물 공장 화재 소식에 그동안 이들의 의료복지를 지원해 오던 명지병원 직원들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라며, “누구나 할 것 없이 기꺼이 재건 기금 모금에 동참해 준 명지병원 직원들이 정성이 큰 응원이 돼 이전보다 더 단단하고 활기찬 ‘우리마을’도 다시 태어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사회복지재단 ‘우리마을’은 발달장애인이 더불어 일하고, 행복을 나누는 희망공동체로 시몬의집(직업재활시설), 요셉의집(공동생활가정), 마리아의집(장애인주간보호센터), 요한의집(발달장애인거주시설)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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