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북대학교병원 신경과 박진성 교수가 지난 8일 서울에서 개최된 ‘38차 대한신경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박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1년간 호르몬주사를 맞은 케네디병 환자들에게 보인 삼킴 장애의 호전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18년부터 척수 구근 근위축증 또는 케네디병으로 알려진 질환의 증상완화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학적 검사를 통해 확진 받은 국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약물치료제는 식약처에서 허가 외 사용 승인을 득해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해외의 한 선행연구에서는 치료를 시작한지 2년이 지나서야 삼킴 장애에 의미 있는 호전을 보였다. 그러나 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치료한지 1년만에 의미 있는 삼킴 장애의 호전이 있음을 최초로 확인했다.

박진성 교수는 “이러한 고무적인 결과를 기반으로 케네디병 환자 치료의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환자들이 불편해하는 증상들이 더 개선되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다.”라며, “일반적으로 치료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는 희귀난치성질환인 케네디병을 극복하는데 이 연구결과가 환자들에게 작은 희망이 됐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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