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설문으로 노쇠를 판단할 수 있게 돼 주목된다.

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오주형) 가정의학과 원장원ㆍ김선영 교수팀은 한국노인노쇠코호트(KFACS) 연구자료 분석을 토대로 신체의 노쇠(허약)를 개인이 직접 확인해볼 수 있는 설문지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존에는 신체노쇠의 판단기준인 탈진, 보행속도 저하, 체중ㆍ근력ㆍ활동량 감소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보행속도, 악력, 1주간의 신체활동, 에너지량을 측정ㆍ조사해야만 했다. 그러나 개발된 설문지를 통해 이러한 번거로움과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평가기준: 0(정상군), 1~2점(전노쇠), 3~5점(노쇠)*중간강도의 신체활동: 빠르게 걷기, 가벼운 물건 나르기, 청소, 육아 등을 의미함**격렬한 신체활동: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리거나 나르는 일(20kg 이상), 땅파기, 노동, 계단으로 물건 나르기 등을 의미함
평가기준: 0(정상군), 1~2점(전노쇠), 3~5점(노쇠)*중간강도의 신체활동: 빠르게 걷기, 가벼운 물건 나르기, 청소, 육아 등을 의미함**격렬한 신체활동: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리거나 나르는 일(20kg 이상), 땅파기, 노동, 계단으로 물건 나르기 등을 의미함

항목당 1점씩 부여, 3점 이상이면 노쇠를 의심할 수 있다. 설문지의 노쇠진단 민감도는 81.7%, 특이도는 82.5%다.

원장원 교수는 “영국의 사례를 보면, 노쇠는 정신문제(치매), 암과 더불어 가장 위협적인 질환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1차 의료기관에서부터 노인의 노쇠여부를 평가하고 있다.”라며,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노쇠’가 노인의 건강과 기능 유지를 위해 중요한 지표임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설문지에 대한 타당도 연구결과는 이번달 노인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JAMDA’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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