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보건복지부와의 의ㆍ정협의를 올해 안에 결론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종혁 의협 대변인은 16일 출입기자 정례브리핑에서 의ㆍ정협의에 대한 질의가 쏟아지자 “의ㆍ정협의를 길게 보기는 어렵다. 내년으로 넘어간다든지 이럴 수는 없는 문제다.”라고 분명히 했다.

의ㆍ정협의에 다시 나선 것에 대해 박 대변인은 “의협은 협의구조이기 때문에 독단적으로 회무하는 곳이 아니다. 투쟁 과정에서 복지부차관도 최대집 회장의 단식투쟁 때 방문했고 의료계 내부에서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협의를 해봐야한다는 의견이 많아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우리는 의료개혁을 이야기하고, 정부는 의료정상화를 이야기하는데 결은 같다. 협의 과정에서 가시적인 결과를 내보자는 취지에 공감해 협의가 결정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의ㆍ정협의 참여를 결정한 만큼 최선을 다해 진지하게 임하겠다. 다만, 내년으로 넘기거나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거듭 말했다.

협의에 나선 이유가 투쟁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는 지적에 대해 박 대변인은 “40대 집행부는 투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받아쳤다.

박 대변인은 “물론 회원들은 투쟁은 힘들다고 생각하고 차라리 과로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의료계 뿐만 아니라 모든 직역의 문제다.”라면서, “문제의 해결점이 투쟁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치고 나갈 때 회원들이 함께할 거라고 본다.”라고 기대했다.

투쟁 방법에 대해선 꾸준히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투쟁 준비는 항상하고 있다. 내부에서 투쟁로드맵과 방법론적인 문제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러한 논의가 에너지로 모아져서 투쟁의 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26일 의쟁투 회의에서도 투쟁과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투쟁을 위한 투쟁이 아니라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투쟁을 위한 투쟁을 하는 것은 아니다. 협상은 최선을 다해서 임하겠다.”라며, “성과를 내기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이 누구나 편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으로 의료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이는 의사협회의 의무이며, 전문가로서 윤리적인 자세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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