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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엉터리 연구에 국비 82억원 낭비정춘숙 의원, 복지부ㆍ진흥원 현장실태조사 결과보고서 공개
최미라 기자 / 헬스포커스뉴스 | 승인2019.10.15 14:36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인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케이주’ 개발을 위해 정부가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총 82억 1,000만원을 투자했지만,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연구재단의 현장실태조사 결과 연구가 매우 부실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5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보면, 82억원이 투자된 코오롱생명과학 수행과제(과제명: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의 글로벌 상업화 및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는 1세부(1세부 1위탁)~4세부 과제까지 총 5가지 세부과제로 나뉘어져 국가연구개발비가 지원됐다.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의 글로벌 상업화 및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 과제

현장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과제가 엉터리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1세부1위탁 과제(정부 지원 2억원)의 경우 초기계획서 상 ‘유전자 변형 연골세포의 특성 분석’이었으나,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 2액(형질전환 세포)의 경우 이미 ‘banking’이 많이 돼 있어서 특성분석이 추가 필요 없다고 판단해 정상세포(연골세포)의 특성분석으로 연구내용을 변경해 결국 2액(형질전환 세포)의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특히 변경 전 연구계획서에는 “세포유전자 치료제로서 그 안전성 및 안정성과 유효성을 예측할 수 있도록 변형 연골세포와 공여자 연골세포간의 특성 분석을 통한 세포 검증으로 목표로 함”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그런데 실제로 당초 계획대로 2액(형질전환 세포)의 세포분석을 했다면, 최종보고서 34쪽에 나와 있는 시험항목 및 시험방법을 통해 2액의 문제점(정상 연골세포와 다르다는 점)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 3세부 과제의 최종목표는 연골세포 대량배양 시스템 개발이지만, 배양된 세포의 특성분석이 명확하게 수행되지 않아 최종 선정한 최적 조건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았다.

세포기능, 특성, 유효성 평가 등이 명확하게 수행되지 않았고, 특히 세부과제로서의 역할보다는 용역과제 수행처럼 이뤄졌고, 세부과제로서 주체적인 연구수행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현장실태조사결과 확인됐다.

아울러 연구노트 작성 기준에 부합하지 않고 매우 부실하게 작성됐고, 그 밖에도 3세부과제의 최종목표는 연골세포 대량배양 시스템 개발이지만, 배양된 세포의 특성분석이 명확하게 수행되지 않아 최종 선정한 최적 조건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외에도 4세부 과제는 당초 목적인 퇴행성 관절렴 치료제 인보사의 관절경 치료 기술 개발을 위해 적절하게 수행됐지만, 연구노트는 작성원칙에 맞지 않고 실험방법, 실험재료, 구체적 결과 등의 기술이 부실했고, 인보사 제품을 사용했으나, 용액 II의 성상, 특징 등의 분석은 따로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춘숙 의원은 “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 2016년7월 1차년도 중간평가를 실시했지만, 요식적인 평가에 그쳤다.”면서, “국민의 소중한 세금이 사용되는 국가연구개발과제에 대한 평가체계의 내실화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최미라 기자  mil07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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