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비만 예방ㆍ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일상 속에서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난 11일 전경련회관에서 ‘제10회 비만예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는 비만예방의 날이 제정된 지 10년이 되는 해로, 올해의 비만예방의 날 표어는 ‘비만예방, 함께라면 할 수 있습니다’로 정했다. 비만은 더 이상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 가정, 학교, 지역사회, 국가 등 5개 주체가 함께 노력하고 대응해야할 사회적 질병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다.

2019년 비만예방의 날 행사는 ‘기념식 행사’와 함께 ‘건강상담 및 체험 공간 등 부대행사’도 운영했다.

또한, 10월 한 달을 비만예방의 날 집중 홍보기간으로 정하고, 전국 지방자치단체 및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에서도 지역특성에 맞게 다양한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홍보기간에는 걷기대회, 건강체험 부스 등 건강실천 행사를 진행하고, 음료 대신 물 마시기, 과식하지 않기, 계단이용하기 등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비만예방 활동 등을 국민들에게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장기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자 ‘21세기 신종감염병’으로 지목하고 회원국에게 적극적 관리를 주문한바 있다.

아울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리나라의 고도비만 인구가 계속 증가해 2030년에는 현재의 2배인 9%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특히, 우리나라 남자 아동ㆍ청소년의 비만율은 OECD 평균(25%)보다 다소 높은 26%로, 지금의 청소년들이 성인이 되는 10년 후에는 비만으로 인한 사회ㆍ경제적 문제가 더욱 심화될 우려가 있다.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 규모가 2016년 기준으로 11조4679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능후 장관은 비만예방의 날 기념식 개회사를 통해 “성공적인 비만예방 및 관리를 위해서는 개인의 동기부여와 노력도 중요하지만, 이를 지지해주는 사회적 환경조성과 제도적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라며, “비만예방의 날을 계기로 개인, 가정, 학교, 지역사회 및 정부 모두가 비만예방을 위한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건강정책을 치료중심에서 예방중심으로의 전환해 가고 있으며, 질병 예방과 건강증진 관련 조직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고 관련 예산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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