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인터뷰]조만간 본격 출시를 앞둔 GSK의 진행성 신세포암 치료제 보트리엔트(파조파닙)는 유효성은 높이면서 부작용 위험은 낮춰 의료진과 환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표적치료제다. 유효성은 높이면서 부작용 위험은 낮춘 표적치료제인 보트리엔트는 예후가 좋지 않은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의 미충족 의료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GSK 보트리엔트 브랜드 매니저(BM)인 김은지 대리를 만나 보트리엔트의 특장점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최미라 기자: 진행성 신세포암 치료제라는 분야가 다소 생소한데?

김은지 BM: 맞습니다. 실제로 2008년 국가암등록사업에 따르면, 국내 신장암 환자수는 약 3,200명이며 이 중 표적치료제 급여 투여가 가능한 투명세포 전이성 신세포암 환자수는 약 600명으로 시장은 작은 편입니다. 현재 이 환자들의 대부분이 1차 치료제로 타이로신 기나제 억제제(TKI)를 선택하고 있죠.

 

최미라 기자: 보트리엔트의 적응증은 무엇인가요?

 

김은지 BM: 5월 1일부터 전이성 투명세포 신세포암 환자의 1차 치료 또는 이전에 사이토카인 치료에 실패한 전이성 투명세포 신세포암 환자의 2차 치료에 보트리엔트가 급여 인정이 됐습니다. 식약청의 보트리엔트 급여 의견조회 개정사유처럼 보트리엔트는 3상 임상시험에서 대조군에 비해 무질병 진행률을 유의하게 향상시켰으며 NCCN 가이드라인에서는 투명세포 신세포암에 일차요법제로 category Ⅰ으로 권고하고 있죠.

최미라 기자: 보트리엔트만의 특장점은 무엇입니까?

김은지 BM: 다중 표적 타이로신 키나제 억제제로 진행성 신세포암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보트리엔트는 진행성 신세포암 치료제 허가를 받은 타 표적치료제와 달리 FLT3를 거의 저해하지 않아 FLT3를 저해함으로서 발생되는 혈액학적 부작용이 적은 것이 특장점입니다. 질병의 진행이 있을 때까지 1일 1회 경구투약으로 환자의 복약 편리성을 높인 것도 보트리엔트의 장점 중 하나구요.

최미라 기자: 다른 장점은 또 뭐가 있을까요?

김은지 BM: 보트리엔트는 기존약제에 비해 1일 1회 휴지기간 없이 복용이 가능해 환자들의 편리성을 높인 치료제입니다. 치료제가 개선됐다는 것은 기존 약제에 대한 미충족 의료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보트리엔트가 환자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최미라 기자: 현재 국내에 출시된 제품은 화이자 ‘수텐’, ‘토리셀’, 바이엘쉐링 ‘넥사바’, 노바티스 ‘아피니토’, 로슈’아바스틴’ 등 5종으로, 보트리엔트는 6번째로 출시되는 약입니다. 특히 화이자의 수텐(수니티닙)이 진행성 신세포암 치료제로 많이 처방되고 있는 상황에서 효과나 안전성 비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김은지 BM: 이 약들 중에서는 수텐과 넥사바만 급여가 인정되며, 보트리엔트는 3번째로 급여가 인정되는 약제가 됐습니다. 보트리엔트는 위약군에 비해 환자의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도 진행성 신세포암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용가능하고 관리 가능한 독성 프로파일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수텐과의 비교임상실험은 진행 중에 있는 만큼 말씀드리기가 좀 곤란하네요.

 

최미라 기자: 향후 계획이나 하고싶은 말은?

김은지 BM: 보트리엔트는 대체 가능한 치료제와 비교해 효과는 비슷하면서 유독성은 개선됐고, 비용효과적인 측면에서 저렴한 점 등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러한 점을 최대한 알려 전이성 신세포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며 보트리엔트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지속할 계획입니다. 타깃 환자군이 적은 분야지만 환자가 적더라도 필요한 부분이 있고 도움이 된다면 혁신 치료제 개발에 노력을 아끼지 않는 것이 GSK의 방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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