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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률 감소했지만 여전히 OECD 2위보건당국, 자살예방백서 발간…2017년 통계 전년 대비 629명 감소
최미라 기자 / 헬스포커스뉴스 | 승인2019.06.12 5:58

자살률이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OECD 국가 중 2위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중앙자살예방센터(센터장 백종우)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자살예방백서’를 발간했다.

백서에 따르면, 2017년 우리나라의 자살자 수는 1만 2,463명으로, 2016년 1만 3,092명 대비 629명(4.8%)이 감소했다.

자살률은 2017년 24.3명으로 25.6명이었던 2016년에 비해 1.3명(5.1%)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살자 수가 가장 많고, 자살률이 제일 높았던 2011년과 비교할 때 2017년에는 자살자 수가 3,443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34.9명)이 여성(13.8명)에 비해 자살률이 2.5배 더 높았고, 전체 자살 사망자수에서 남성(8,922명)이 차지하는 비율은 71.6%, 여성(3,541명)은 28.4%로 약 7:3의 비율을 보였다.

반면 응급실을 내원한 자해ㆍ자살 시도자는 남성(1만 2,843명)에 비해 여성(1만 5,482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차이점을 보였다.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자살률이 감소했으며, 특히 60대의 자살률이 2016년 34.6명에서 2017년 30.2명으로 두드러지게 감소했다.

자살자의 수는 50대(2,568명)에서 가장 많았으나, 자살률은 대체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응급실에 내원한 자해ㆍ자살 시도자수는 20대(5,942명)가 가장 많았고, 40대(5,482명), 30대(5,076명) 순으로 확인됐다.

주요 자살 동기는 연령대별로 상이했으며, 10~30세 정신적 어려움, 31세~50세 경제적 어려움, 51~60세 정신적 어려움, 61세 이상 육체적 어려움으로 확인됐다.

지역별 자살자 수는 경기(2,898명), 서울(2,067명), 부산(907명) 순이었고,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충남(26.2명), 전북(23.7명), 충북(23.2명)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각 지역별 인구를 표준화해 산출한 자살률로, 인구구조가 서로 다른 지역별 비교에 적절하다.

2017년 지역별 연령표준화 자살률(출처: 통계청, 2017년 사망원인통계)

매년 월별 자살자의 수는 봄철(3∼5월)에 증가하고 겨울철(11∼2월)에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17년에도 5월이 1,158명(9.8%)으로 자살자 수가 가장 많았고, 1월이 923명(7.4%)으로 자살자 수가 가장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OECD 회원국 간 자살률을 비교하였을 때, 우리나라는 리투아니아(2016년 기준, 26.7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자살률(2015년 기준, 25.8명)을 보이고 있다.    

2011∼2016년 OECD 주요 회원국 자살률 추이(출처: OECD, OECD health data)

또한 우리나라의 청소년(10~24세) 자살률(7.6명, 2015년 기준)은 OECD 회원국(평균 6.1명) 중 열한 번째로 높은 상황이다.

노인(65세 이상) 자살률은 우리나라가 58.6명(2015년 기준)으로 OECD 회원국(평균 18.8명, 각 국의 최근년도 기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9 자살예방백서’는 2014년 이래 여섯 번째로 발간되는 백서로, ‘기본편’, ‘특집편’, ‘부록편’으로 구성돼 있다.

기본편에서는 2017년 기준 사망원인통계(통계청)와 변사자 자료현황(경찰청), NEDIS(중앙응급의료센터) 자료를 분석하여 주요 자살현황(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수단별 등) 및 자살ㆍ자해 시도자 현황을 소개했다.

또, OECD Health Data를 통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최신 자살률 현황, 청소년(10~24세) 노인(65세 이상) 자살률 현황 등 국제 비교 자료를 포함했으며, 자살과 관련한 다양한 실태조사 결과를 소개해 자살현상에 대해 다각적인 이해를 돕고자 했다.

이와 함께 특집편에서는 지방자치단체 자살예방사업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있으며, 부록편에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간한 ‘자살예방을 위한 지역사회 참여 모음’을 번역 수록해 실무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2019 자살예방백서’는 중앙자살예방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살예방 실무자 및 관계자들에게 배포 될 예정이다.

장영진 복지부 자살예방정책과장은 “2017년 자살률은 2016년에 비해 감소했지만, 여전히 OECD 최고 수준으로 심각한 상황이다.”라며, “지난해 여러 부처가 함께 수립ㆍ시행한 ‘자살예방국가행동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라고 말했다.

백종우 중앙자살예방센터장은 “자살예방백서를 통해 지역 실무자 및 관계자들이 자살 현황 및 지역 특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연구자에게 근거 중심의 연구ㆍ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타 지자체 우수사례를 활용하여 사업의 확대 및 추진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최미라 기자  mil07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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