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기형)은 지난 13일 본관 1층 인촌챔버에서 홍승길 교수와 박경아 교수로부터 의학발전기금 1억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기부식에는 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 이기형 의무부총장, 이홍식 의과대학장, 송혁기 대외협력처장, 한창수 기금사업본부장, 류임주 해부학교실 주임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전달받은 의학발전기금은 향후 해부학교실 인재양성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두 교수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94년부터 15년 간 꾸준히 기부를 실천해오며 부부애만큼 빛나는 고대사랑을 몸소 보여줬다.

홍승길 교수는 “미래의학을 선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는 고대의료원의 모습을 보며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라며, “졸업생들이 고대 의대 출신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처럼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경아 교수는 “고대 의대의 기금 활동은 나의 어머니(고 나복영 명예교수)께서 의학도서관 건립을 앞두고 1980년대 중반부터 시작한 모금 활동이 시초였다. 결국 최초 예상 금액에서 10배가 넘는 모금이 이뤄지는 성과가 있었다.”면서, “이것이 바로 고대의 힘이고, 시대와 문화가 바뀌어도 계속되는 정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정진택 총장은 “오랜 시간 홍승길, 박경아 교우가 보여준 기부 모습은 감동으로 다가온다. 이런 이야기들이 쌓여 자랑스러운 고대의 역사가 될 것이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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