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이이찌산쿄가 심혈관계 분야에서 달성한 성과를 바탕으로 항암 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한다.

한국다이이찌산쿄(사장 김대중)는 24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심혈관계 분야 리더십 및 항암 분야 성장동력 강화’를 주제로 비전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날 한국다이이찌산쿄는 다이이찌산쿄 그룹의 중장기 전략에 따라, 한국다이이찌산쿄의 강점인 심혈관계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강화해 국내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항암제 및 스페셜티케어 부문의 제품을 도입해 경쟁력을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대중 사장이 한국다이이찌산쿄의 비전을 설명하는 모습
김대중 사장이 한국다이이찌산쿄의 비전을 설명하는 모습

그동안 한국다이이찌산쿄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메바로친, 고혈압치료제 올메텍, 세비카, 세비카 에이치시티, 항부정맥제 썬리듬, 항혈소판제 에피언트에 이어 항응고제 릭시아나에 이르기까지 심혈관계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의약품을 폭 넓게 제공해 왔다.

대표적인 제품군인 올메사르탄 패밀리 등 총 5가지 제품이 17가지 제형으로 구성돼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메텍은 ARB 계열의 제제 중에서도 우수한 강합효과를 가지고 있다.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 릭시아나(성분명: 에독사반)는 안전성에 더불어 복약편의성을 향상시켜 국내 출시 4년 만에 항응고제 시장에서 점유율 33.9%를 차지해 가장 많이 처방되는 제품으로 성장했다.

심혈관계 의약품 공급은 물론, 의약정보전달자인 영업사원들이 보건의료전문가를 대상으로 의ㆍ약학 학술지식을 수준 높게 전달할 수 있도록 메디컬 어페어 및 메디컬 커뮤니케이션 등 학술관련 부서를 확충했다.

한국다이이찌산쿄는 2014년 이후 현재까지 연평균 15%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직원 수도 3배 이상 증가하는 등의 성과를 기록했다.

김대중 사장은 “최근 경쟁이 치열한 항응고제 시장에서 드라마틱한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는 릭시아나의 성공비결 역시, 심혈관계 전문회사로서 쌓아온 십여 년 간의 노하우와, 진료환경에서 요구된 안전성과 복약 편의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제품 프로파일, 파트너사와의 시너지가 결합된 노력의 산물이다.”라며, “심혈관계 분야에 최적화된 학술 영업 경쟁력을 갖추는 등 전 직원이 한마음이 돼 ‘너와 나의 심장을 뛰게 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왔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다이이찌산쿄는 지난해 11월 항암사업본부를 신설해 순차적으로 조직을 확장하고 있으며,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인 반플리타(성분명 퀴자티닙)부터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심혈관계 분야에서 축적된 영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코프로모션 파트너십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다이이찌산쿄 그룹은 항암제 영역에 강점을 갖는 글로벌 창약기업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2025년까지 7개의 신약을 출시해 글로벌 항암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항체약물복합체, 급성 골수성 백혈병 등의 혈액암, 획기적 신약 등 세가지 영역에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항체약물복합체 DS-8201은 전이성, 재발성 유방암, 위암을 포함해 HER2가 발현되는 다른 암종에서도 종양의 크기가 드라마틱하게 감소되는 1상 임상결과를 나타내 지난 2018년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도 주목받았다.

현재 미국 FDA로부터 재발 및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에게 획기적 치료제로 지정되는 한편, 허가 심사에 있어서도 신속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혈액암 분야에서 개발중인 표적치료제 반플리타(성분명 퀴자티닙)는 이미 미국 FDA에서 획기적 치료제로 지정됐으며, 현재 신속심사가 진행중이다. 특히 한국에서도 지난 2월 1일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또한, 글로벌 파이프라인에만 의존하지 않고 한국지사로서 보유한 심혈관계 영역의 전문성을 극대화한 성장전략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김대중 사장은 “지금까지는 항암제품의 글로벌 임상에 참여함으로써 신약개발에 기여해왔다면 앞으로는 항암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치료제를 고급함으로써 국내 환자들에게 보다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심혈관계 전문 역량을 더욱 극대화하고, 항암 분야에서도 전문회사로서 자리매김하는 두가지 성장 축을 동력 삼아 2020년 이후 더욱 도약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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