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올해부터 폐암 검진을 국가 암검진에 추가해 조기 검진을 강화하고, 암 생존자를 위한 신체적, 정신적 지원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국가폐암검진은 암사망률 1위인 폐암의 조기진단과 사망률 감소를 위해 고위험 흡연군을 대상으로 도입된다.

국가폐암검진은 2017년부터 2년간 폐암검진 시범사업을 시행해 검진 효과를 평가한 후 도입이 결정됐다.

시범사업에서 총 1만 3,692명 중 76명이 폐암으로 확진됐고, 이 중 조기폐암이 68.1%로 우리나라 전체 폐암 조기진단 비율 약 21%의 3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중앙호스피스센터를 중심으로 권역센터를 3개소에서 8개소로 확대 지정하는 한편, 서비스 제공기관 평가와 교육을 통해 서비스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말기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통증ㆍ증상관리를 포함한 신체ㆍ심리사회ㆍ영적 영역 등에 대한 지지를 통해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시범사업 기관도 2개소에서 4개소로 확대해 더 많은 환자와 가족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암 유병자 174만 명 시대에 대응해 암생존자통합지지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암환자의 성공적 사회복귀를 위해 환자와 가족의 신체ㆍ정신ㆍ심리 등 종합적인 지원을 하는 사업이다.

사업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중앙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지정하고, 권역별 센터를 7개소에서 11개소로 확대한다.

더불어, 소아청소년을 위한 암생존자 통합지지 시범사업기관(2개소)도 처음 선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분산돼 있는 암 관련 정보ㆍ자료(데이터)를 연계해 암 예방ㆍ치료법 연구 및 암 관리 정책 효과성을 높이는데 활용하는 등 암관리 기반(인프라)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 21일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에서 ‘제12회 암 예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암 예방의 날 행사는 12개 지역암센터를 중심으로 전국 각 지역에서도 동시에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상윤 국립암센터 전 자궁암센터장(국민훈장 동백장), 연세대학교 정준 교수(근정포장) 및 조관호 국립암센터 전 양성자치료센터장(국민포장)을 비롯한 유공자 100명에게 시상이 이뤄졌다.

박능후 장관은 “정부와 민간의 노력이 더해져 우리나라의 암관리 체계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얻고 있.다.”라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암 예방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주기에 걸친 암관리 정책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암예방의 날 기념식 후에는 국가암검진사업의 현안 및 향후 발전방향에 대한 학술토론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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